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가 김민재(25)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S로마 소식을 다루는 로마 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라디오 진행자 지오밤 밥티스타는 로마 이적 뉴스를 다루며 로마가 김민재 영입을 원했다고 밝혔다.
밥티스타는 "로마는 김민재를 수비수로 삼으려 했다"며 "나폴리로 이적하기 전에 기다리라고 했지만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로마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활용해 수비수를 필요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에도 김민재를 원했다. 알리 코치 페네르바체 회장은 지난해 9월 터키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이 1400만~1500만 유로(약 191억~205억 원)를 김민재 영입을 위한 이적료로 제시했다"고 직접 밝혔다.
나폴리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 이적료로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선수와 이적 협상할 수 있는 액수)에 해당하는 2000만유로(268억원)를 내고 김민재를 영입했다.
프랑스 리그앙 스타드 렌이 김민재를 강력하게 원했지만 나폴리가 영입전 승리팀이 됐다.
김민재는 첼시로 이적한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신해 나폴리 주전 수비수를 맡을 전망이다.
지난 1일 마요르카와 친선 경기를 시작으로 지로나, 그리고 이날 열린 에스파뇰과 경기까지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나폴리는 오는 16일 헬라스 베로나와 세리에A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