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재계약 체결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케인(29, 토트넘 홋스퍼)의 계약 연장 소식은 시즌 중반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의 주장을 전했다.
토트넘의 주축인 케인은 계약 기간 막바지에 들어섰다. 오는 2024년 여름까지 계약을 체결하면서 만료까지 단 2년 만을 남겨두고 있다.
최근 이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되면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데 이어 올여름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표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은 케인을 “최고의 공격수”라고 치켜세우며 그의 에이전트와 접촉하는 등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도 쉽게 케인을 내줄 리가 없다. 케인은 단연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동료인 손흥민(30)과 함께 많은 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콘테 감독 또한 케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붉어진 뮌헨으로의 이적설에 대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라며 “토트넘의 상황 그리고 팀의 계획은 매우 분명하다. 케인은 우리 프로젝트의 일부다. 그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이적설은 그저 소문일 뿐”이라며 케인의 잔류를 희망했다.
그의 바람과 달리 재계약 체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았지만, 점차 재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앞서 토트넘 내부 인사를 비롯해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시즌 초반 성적이 케인과 계약을 연장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한 가운데, 토트넘은 6일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케인 또한 이날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22)와 함께 공격 라인에 포진하며 상대 골문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그본라허는 케인이 몇 주 안으로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그는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케인이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그가 시즌 중반까지 기다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