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아직 우승이 걸린 경기가 아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반드시 승점 3점을 얻겠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
승점 6점 차 상황에서 결과를 내야 하는 현대가 더비에서 양팀 사령탑은 미묘한 태도를 보였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51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을 45점인 2위 전북이 추격하는 형식이다.
김 감독은 “한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있고 잃을 수도 있다. 홈팬들의 응원을 받아 소득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무조건 승리를 강조했다.
지난 겨루기에서는 음주 운전으로 퇴출된 쿠니모토의 활약으로 3-1로 이긴 경험이 있다. 김 감독은 "없어서 아쉽지만, 개인보다 팀으로 뭉쳐서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어 "승리에 집중하겠다. 반드시 홈팬들 앞에서 승점 3점을 얻겠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넘쳤다. 그는 “양팀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고 오늘 이겨도 우승에 가까워질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라며 냉정함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파이널 라운드에 가면 또 만나게 된다. 그래도 이기면 승점 9점 차가 된다. 비기면 6점이 유지된다. 그는 "오늘 포함해 두 경기를 치른다. 조금 부담이 줄거나 우위를 점하는 정도다"라며 "아무래도 울산이 옵션이 하나 더 있는 것 같다. 경기에 있어 냉정함을 앞세우겠지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