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정색 유니폼이 수원 KT, 하얀색이 필리핀대학 ⓒ 맹봉주 기자
▲ 검정색 유니폼이 수원 KT, 하얀색이 필리핀대학 ⓒ 맹봉주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맹봉주 기자] "분명 연습경기의 성과는 있었습니다."

수원 KT는 30일 오후 4시 수원 KT 올레빅토리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필리핀대학을 104-71로 이겼다.

KT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6월 30일 선수단을 소집했다. 7월은 체력 훈련에만 집중한 뒤 8월 3일부터 전술 및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다. 외국선수인 랜드리 은노코와 이제이 아노시케는 9월 초 입국할 전망이다.

필리핀대학은 필리핀 아마추어 최강 팀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UAAP(필리핀대학체육협회) 시즌84 우승 팀이기도 하다.

에이스는 필리핀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칼 타마요다. 키 200cm에 내외곽 어디서든 득점이 가능하다. 211cm 흑인 빅맨 말릭 디우프의 높이도 만만치 않다. 필리핀대학은 KT를 시작으로 창원 LG, 서울 SK, 전주 KCC, 서울 삼성 등 국내 프로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연습경기지만 더블 테크니컬 파울이 나올 정도로 두 팀 신경전이 치열했다. 특히 필리핀 선수들은 거칠게 몸싸움을 가쳐가며 KT 선수들을 자극했다.

프로수준은 아니지만 대학 팀인 걸 고려하면 실력은 상당했다. KT 관계자도 "국내 대학들이 필리핀대학과 붙어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필리핀대학 전력을 호평했다.

1쿼터 잠시 박빙을 이뤘으나 2쿼터부터 KT가 점수 차를 벌리며 완승을 가져갔다. 양홍석, 하윤기, 김영환 등 주전선수들이 제 몫을 했고 수비 성공 후 속공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후 KT 서동철 감독은 "필리핀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과 경기 스타일이 달랐다. 그래서 연습이 된 부분도 있고 안 된 점도 있다. 수비는 굉장히 터프하더라. 상대가 열심히 해줘서 연습 성과는 분명 있었다. 이 정도의 강도 높은 수비는 연습 때 경험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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