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인-이형종, LG '연습 벌레들' 쾌조의 타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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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퓨처스팀에 있을 때 남아서 훈련을 많이 했다."(손주인) "타격 훈련 전에 실내 배팅장에서 여러 구종을 상대하며 타격감을 올린다."(이형종)
타격이 약하기로 소문난 LG지만 한번 터지면 무섭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는 홈런 2개를 포함해 22안타를 쏟아 내며 16-2로 대승했다. 4연패 기간 팀 타율 0.225, OPS 0.578로 끝없이 내리막을 걷던 타자들이 한번에 폭발했다. 6회말 채은성의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22안타로 올 시즌 1경기 팀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9번 타자로 출전한 손주인은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3회와 6회에는 2루타를 날렸다. 유일하게 아웃 당한 4회에도 1루수 직선타. 타격감은 최고조다. 퓨처스팀에서 개막전을 맞이했지만 지난달 29일 1군에 올라온 뒤 안타 없는 날은 3일 뿐. 11일 경기 4안타로 타율이 0.444까지 올랐다.
손주인은 "올 시즌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시범경기 때 감이 안 좋다 보니 1군 합류가 늦었다. 퓨처스팀에서 2군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남아서 훈련할 수 있게 도와주셨던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1군에 있을 때는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번에는 편하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량이 너무 많아서 탈이었는데, 최근 시간을 줄이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종은 타자 전향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13-0으로 앞선 6회 조현근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쳤다. 투수로 프로에 데뷔한 이형종은 애초 올 시즌 후반기에나 1군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팀 사정상 데뷔 시기가 앞당겨졌고, 불규칙한 경기 출전 속에서 나름의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19경기 타율 0.303,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타격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실내 훈련을 하고 있다. 티볼만 치는 게 아니라 실전처럼 구종을 모르는 상태에서 변화구를 상대하는 식으로 훈련한다"며 타격감을 유지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고교 시절 타자 경험이 있지만 이미 오래전 일인데다 상대하는 공도 수준이 다르다. 결국 남보다 더 많이 치는 것만이 살 길이다. 이형종은 "지금 무척 잘하고 있는데, 유지해야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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