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득점을 성공한 리오넬 메시.
▲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득점을 성공한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박정현 기자] 클래스는 영원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35·PSG)가 자신의 통산 1000번째 경기를 자축했다.

메시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호주와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출전으로 통산 1000번째 경기에 나서게 된 메시는 의미 있는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전 호주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하며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주장이자 에이스 메시가 한 방을 터트렸다. 니콜라스 오타멘디(34·벤피카)의 볼 컨트롤이 메시에게 흘렸고, 그는 자신 앞에 있는 4명의 수비수 사이로 정확한 왼발 슈팅을 때려 상대 골문을 갈랐다.

흐름을 탄 아르헨티나는 후반 12분 훌리안 알바레스(22·맨체스터 시티)의 추가골로 2-0을 만든 뒤 후반 33분 엔소 페르난데스(21·벤피카)의 자책골로 2-1이 됐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8강에 진출하게 됐다.

▲ 경기 후 메시를 향한 레전드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 경기 후 메시를 향한 레전드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경기 뒤 메시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수비수이자 축구 평론가 제레미 케러거는 자신의 개인 SNS에 염소(GOAT, Greatest Of All Time) 이모티콘을 올리며 그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패널로 활약 중인 앨런 시어러와 파블로 사발레타 역시 메시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시어러는 “일부는 그를 비난하려 하지만, 메시가 출전한 경기 수를 보라. 엄청난 일이고, 그는 천재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서 함께 동료로 뛰었던 사발레타도 “아르헨티나는 축구에 진심인 나라다. 메시가 받는 압박감을 상상할 수 있겠나”며 “그는 선수 생활의 막바지에도 여전히 대표팀의 주전 선수고, 최고 수준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날 득점에 성공한 메시는 월드컵 통산 9번째 득점으로 우상 디에고 마라도나(월드컵 8득점)를 제치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월드컵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한, 경기 뒤 공식 MOM(Man Of Match)에 선정돼 역대 최초로 8번째 월드컵 MOM을 수상한 선수로 또 하나의 기록을 쓰며 잊을 수 없는 통산 1000번째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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