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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km에 200K 잡고도 신인왕 놓쳤다…그런데 올해는 사이영상 후보라니

작성일: 2023.02.28 18:0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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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펜서 스트라이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 스펜서 스트라이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혜성처럼 등장해 162km에 달하는 강속구와 더불어 탈삼진 200개를 기록하는 놀라운 투구를 보여주고도 아깝게 신인왕을 놓친 선수가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우완 파이어볼러 스펜서 스트라이더(25)는 지난 해 131⅔이닝을 던져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인 것은 물론 탈삼진 202개로 엄청난 구위를 자랑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역대 최소이닝 200탈삼진이라는 새 역사를 쓰기도 했는데 2001년 랜디 존슨이 기록한 130⅔이닝을 제치고 130이닝 만에 200탈삼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놀라운 투구에도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는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바로 팀 동료인 마이클 해리스 2세가 타율 .297 19홈런 64타점 20도루라는 걸출한 성적표로 신인왕의 주인공에 등극한 것이다.

비록 스트라이더는 평생 한번 뿐인 신인왕의 기회를 놓쳤지만 장차 사이영상 수상도 가능한 선수로 꼽힌다. 

올해는 출발이 좋다. 스트라이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포트에 위치한 쿨투데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 구원투수로 등판,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는 1개도 맞지 않았고 삼진 1개를 곁들인 호투였다. 4회초 볼넷 1개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오토 로페즈를 2루수 병살타로 잡으면서 주자를 깔끔하게 삭제했다. 구속도 98마일(158km)까지 나올 만큼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스트라이더와 더불어 애틀랜타 선발투수로 나온 맥스 프리드의 등판 소식을 전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애틀랜타의 잠재적인 사이영상 후보들"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들이 올해 사이영상 수상에 충분히 도전장을 던질 수 있는 자격이 있음을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스트라이더의 마음가짐이 인상적이다. 스트라이더는 이날 경기 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결코 자만하지 않고 있고 아직 성공했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라며 "여전히 로스터의 한 자리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낮췄다. 작년 활약만 놓고 보면 당연히 메이저리그 로스터의 한 자리는 떼놓은 당상인데도 겸손함을 보였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스트라이더의 자세는 향후 사이영상으로 가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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