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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중이형 쉬어…'3이닝 순삭' 소형준, 대표팀 마운드 살렸다

작성일: 2023.03.13 22:04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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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준은 중국전에서 3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연합뉴스
▲ 소형준은 중국전에서 3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영건 소형준(22·kt 위즈)이 대표팀 마운드에 단비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소형준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B조 최종전 중국전에서 2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3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22-2 5회 콜드게임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이 4-2로 앞서고 있던 상황. 경기 초반 예상외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소형준이 맹활약하며 중국 타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회말부터 4회말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단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소형준이 활약하자 대표팀 마운드도 휴식을 얻었다. 특히 한국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WBC 공식 평가전부터 조별리그까지 6경기에서 투수들의 과부하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양현종을 비롯해 구창모와 이의리, 정우영 등 믿었던 불펜진이 제 활약을 하지 못했고, 특정 선수들에 치우친 마운드 운용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원태인은 108구를 던져 대회 기간 대표팀 투수 중 가장 많은 공을 던졌고, 김원중과 정철원은 3차전 체코와 맞대결까지 5경기 연속 등판했다. 박세웅은 불펜 등판한 지 이틀 만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고, 곽빈도 3경기에 등판하며 많은 공을 던졌다.

이런 상황에서 소형준은 긴 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불펜에 숨통을 틔웠다. 덕분에 지쳐있던 마운드도 활력을 보였다.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었다. 소형준은 B조 첫 경기 호주전에서 ⅓이닝 1피안타 2실점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2차전(VS 일본)과 3차전(VS 체코)에 등판하지 못했기에 만회할 기회가 적었지만, 이날 중국을 상대로 제 몫을 하며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3이닝을 책임진 소형준은 대표팀 마운드에 힘을 보태며 팀 승리를 지켰고, 동료의 휴식도 챙겨줬다. 팀과 개인 모두에게 도움이 됐던 결과로 소형준은 이번 대회 마지막을 의미 있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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