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록키' 리온 에드워즈(31, 영국)가 다시 한 번 카마루 우스만(35, 미국)을 꺾었다. UFC 웰터급 타이틀을 지켰다.

챔피언 에드워즈는 1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UFC 286 메인이벤트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우스만에게 5라운드 종료 2-0 판정승(48-46,48-46,47-47)을 거둬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에드워즈는 지난해 8월 UFC 278에서 우스만을 이기고 정상에 올랐으나, 검증이 필요한 챔피언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크게 밀리고 있다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하이킥으로 역전승했기 때문.

하지만 챔피언 등극이 요행이 아니었다는 걸 보여 줬다. 우스만의 레슬링을 효율적으로 방어하면서 타격에서 우위를 지키는 경기 운영으로, 자신의 저력을 증명했다.

에드워즈는 2016년부터 11승 1무효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전적은 21승 3패 1무효.

2차전 5라운드 역전 하이킥으로 승리한 에드워즈는 3차전에도 킥 활용도를 높였다. 1라운드 복부를 강타한 미들킥의 타격음이 O2아레나를 울렸다.

우스만은 에드워즈의 타격을 경계하면서도 압박을 늦추지 않았다. 2라운드 넥클린치 니킥을 안면에 맞아 흔들렸지만, 계속 전진해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타격에선 에드워즈, 레슬링에선 우스만이 우위였다.

3라운드 초반, 우스만이 원레그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에드워즈가 일어나면서 케이지를 잡았고 허브 딘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결정적인 반칙이라고 보고 감점 1점을 선언했다.

위기에 빠진 에드워즈, 그러나 챔피언십 라운드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에드워즈는 우스만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한 후 날카로운 펀치와 킥을 날렸다. 특히 5라운드 에드워즈의 어퍼컷이 묵직했다.

대미지를 안고 우스만은 계속해서 태클을 찔렀으나 에드워즈를 확실히 눌러 놓지 못했다. 그래플링에서 우위를 점해도 특별한 대미지 없으면 포인트를 주지 않는 최근 채점 분위기에서 우스만은 세 라운드 이상 자신에게 가져올 수 없었다.

홈관중들 앞에서 타이틀을 지킨 에드워즈는 "레슬링 압박을 잘 막고 타격을 맞혀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업 파이터로 경기장에 와 있던 콜비 코빙턴이 도발을 걸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공백이 길었으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생애 처음 연패 수렁에 빠진 우스만은 "에드워즈의 게임 플랜이 좋았다"고 챔피언을 인정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금 쉬었다가 돌아오겠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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