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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이적생 잘 데려왔네…아니면 KBO리그 15번째 굴욕 경험할 뻔

작성일: 2023.05.21 08:45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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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내야수 이호연. ⓒkt 위즈 공식 SNS 캡처
▲ kt 위즈 내야수 이호연. ⓒkt 위즈 공식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마법사 군단에서 첫 출발을 알린 내야수 이호연(28·kt 위즈). 팀이 KBO리그 역사 15번째 굴욕을 맞이할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호연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호연은 kt 선수로 첫선을 보였다. 19일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트레이드 이적한 뒤 곧바로 1군에 합류해 경기에 나섰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전 이호연에 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4할이라고 하더라. 여기서도 폭격해주길 바란다"며 "팀 내 좌타 내야수로 류현인(23)과 손민석(19)이 있지만, 그 중 펀치력이 가장 좋은 타자다. 정말 잘 왔다. 타격은 어렸을 때부터 워낙 좋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타격에 강점이 있는 이호연.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이 이를 증명했다. 퓨처스리그 18경기에 나서 타율 0.433(67타수 29안타) 3홈런 17타점 OPS 1.187로 양대 리그 통틀어 최고의 타율과 장타율, 출루율을 기록하는 중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457(35타수 16안타)로 타격 페이스도 나쁘지 않았다.

▲ 이호연은 데뷔전에서 귀중한 안타를 때려냈다. ⓒkt 위즈
▲ 이호연은 데뷔전에서 귀중한 안타를 때려냈다. ⓒkt 위즈

이호연은 많은 기대를 안고 첫 타석에 들어섰다. 2회말 2사 후 상대 1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 1사 후에는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호연의 타격 재능은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kt는 알칸타라의 투구에 압도되고 있었다. 1회말 볼넷으로 2명이 누상에 나간 뒤 4회말 상대 유격수 박계범의 포구 실책 외에는 단 한 명의 주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특히 이날 8회말 1사 후까지 단 한 명도 안타를 쳐내지 못하며 침체를 겪었다.

만약 알칸타라가 남은 아웃카운트 5개를 처리한다면, KBO리그 역대 15번째 노히트노런(종전 2019년 4월21일 삼성 라이온즈 덱 맥과이어)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노히트노런은 경기 모든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무안타, 무득점으로 상대를 막아내야 한다. 투수에게는 영예로운 기록이지만, 이를 당하는 상대 타선에는 굴욕과 같다. 진기록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안타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 시점에 등장한 것이 이호연이었다. 2구째 시속 132㎞ 포크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며 이날 팀의 첫 안타를 만들었다. 비록 팀은 0-6으로 패했지만, 이호연의 안타로 그나마 분위기를 살릴 수 있었다.

한편 이호연은 이 안타로 이적 후 첫 안타를 때려내며 홈 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나 경기 내내 막혀있던 팀 타선에서 첫 안타로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kt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릴만한 데뷔전이었다.

▲ 이적 후 첫 안타를 때려낸 kt 이호연. ⓒSPOTV 중계 화면 캡처
▲ 이적 후 첫 안타를 때려낸 kt 이호연. ⓒSPOTV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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