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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자 FA 넘은 베테랑들의 '갓성비'…실력+후배들 귀감, kt 투자가 효과를 본다

작성일: 2023.06.16 15:05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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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베테랑 박병호-장성우-김상수(시계방향). ⓒkt 위즈
▲ kt 위즈 베테랑 박병호-장성우-김상수(시계방향). ⓒkt 위즈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던 kt 위즈 베테랑들이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실력은 물론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테랑 내야수 박병호(37)와 김상수(33), 포수 장성우(33)는 13~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에서 맹활약 하며 팀의 위닝시리즈에 힘을 보탰다.

현재 리그 9위(24승2무33패)의 kt는 선두 SSG(37승2무23패)와 주중 3연전 쉽지 않을 승부가 예상됐다. 1차전(13일)은 예상대로 흘러갔다. 1-8로 완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타선도 침체했고, 마운드도 난타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2차전(14일)부터는 조금씩 타선이 살아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박병호와 장성우, 김상수 등 베테랑이 있었다.

박병호는 14일 인천 SSG전에서 1회초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팀은 박병호의 홈런으로 혈을 뚫었고, 타선이 폭발하며 14-4로 SSG를 제압했다.

하루 뒤(15일)에는 장성우가 터졌다. 팀이 4-2로 앞선 3회초 상대 선발 오원석을 공략해 솔로 홈런을 쳤다. 팀이 6-3으로 앞선 8회초에는 구원 투수 고효준에게 다시 한 번 솔로포를 때려내며 7-3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장성우는 748일 만에 멀티홈런을 기록하며 팀 위닝시리즈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상수는 조용히 빛났다. SSG와 3연전에서 10타수 2안타 3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서서히 살아나며 팀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박병호-장성우-김상수(왼쪽부터). ⓒkt 위즈
▲ 서서히 살아나며 팀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박병호-장성우-김상수(왼쪽부터). ⓒkt 위즈

kt는 올해 최악의 출발을 했다. 부상자가 대거 등장하며 지난달 11일 기준 시즌 전적 8승2무20패로 승률 0.286으로 바닥을 찍었다. 그러나 약 한 달이 지난 시점(15일 기준) 24승2무33패 승률 0.421을 기록 중이다. 서서히 연승과 위닝시리즈를 쌓아가며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 기간 침체하던 베테랑들이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박병호는 6월 들어 홈런 3개를 쏘아 올리며 장타력을 회복하고 있다. 김상수도 5~6월 월간 타율 3할과 2할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장성우는 5~6월 월간 타율 3할이 넘는 맹타 행진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t 관계자는 “(전력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FA 영입한 베테랑들이 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kt는 FA 영입한 베테랑 트리오의 활약으로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kt 위즈
▲ kt는 FA 영입한 베테랑 트리오의 활약으로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kt 위즈

박병호는 지난해 FA 이적 직후 리그 홈런왕(35홈런)을 차지했다. 올 시즌 초반은 다소 침체하지만, 최근 홈런포를 가동하며 장타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김상수는 FA 영입 첫해부터 타율 2할9푼대로 전성기 시절 컨택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 400이닝 이상 수비에 나선 유격수 중 김상수(4실책)보다 실책 수가 적은 내야수는 없다.

장성우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으로 구단에 잔류했다. 지난해 홈런(18홈런)과 장타율(0.439)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도 여전한 장타 능력과 안정적인 투수 리드를 선보이며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더그아웃 리더로도 제 몫을 하는 중이다. kt 선수 중 가장 먼저 출근한다는 박병호는 완벽한 자기 관리 능력으로 많은 후배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장성우는 포수로서 어린 투수들이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베테랑 김상수도 강민성(24)과 류현인(23), 손민석(19)에게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베테랑 트리오는 혜자 FA를 넘어 ‘갓성비’로 불릴 만큼 팀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kt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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