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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전반기 결산 ②] 더 강력해져 돌아온 '커쇼-트럼보'

작성일: 2016.07.11 17: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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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더욱 강력해진 선수가 두 명이 있다. 한 선수는 이미 엄청난 커리어를 쌓았지만 그 이상의 성적을 노리기 위해 공을 던지고 있고 다른 한 선수는 한층 성장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생애 첫 홈런왕에 도전한다. 11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가 올스타 브레이크에 접어 든 가운데 두 선수의 활약을 짚어 봤다. 전자는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 후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마크 트럼보다.

◆ 커쇼의 끝은 어디인가

1988년생 한국 나이로 29살인 다저스 선발투수 커쇼가 또 한번 사이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3회(2011, 2013, 2014년), 내셔널리그 MVP 1회(2014년) 등 속된 말로 메이저리그를 '씹어 먹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30대에 접어들기 전에 이미 많은 것을 이뤘다.

올 시즌 커쇼의 성적은 16경기 선발 등판 121이닝 11승 2패 평균자책점 1.79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83을 기록한 2013년, 1.77의 2014년 이후 통산 세 번째 1점대 평균자책점을 노리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121이닝 동안 9개의 볼넷만을 내줘 9이닝당 볼넷 0.67개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100이닝 이상을 던진 선발투수 가운데 9이닝당 볼넷 수가 1보다 적은 선수는 커쇼와 0.99를 기록하고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조시 톰린 뿐이다.

K/BB(삼진 볼넷 비율)는 16.11(145삼진/9볼넷)로 7.11로 메이저리그 2위인 뉴욕 메츠의 노아 신더가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피OPS 0.475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도 0.7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 마크 트럼보

◆ '공갈포' 트럼보의 변신은 무죄

'공갈포'. 좋게 말하면 걸리면 넘어가는 그러나 걸리지 않을 때가 더 많은 타자를 속칭하는 말이다. 대체로 '공갈포' 유형의 타자들은 삼진이 많고 볼넷이 적고 타율이 낮다. 그러나 이따금 터지는 한 방이 있기 때문에 쉽게 라인업에서 빼기는 힘들다.

볼티모어의 트럼보도 '공갈포' 유형의 타자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타율은 0.250, 통산 타석당 볼넷 0.07개, 통산 BB/K(볼넷 삼진 비율) 0.26이었던 트럼보다. 그랬던 트럼보가 자신이 메이저리그에서 맞는 7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에서 새로운 유형의 타자로 변신했다.

트럼보의 전반기 성적은 타율 0.288(347타수 100안타) 28홈런 68타점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다. 통산 출루율 0.305인 트럼보의 올 시즌 출루율은 0.341이고 이전까지 OPS 커리어 하이가 0.808인데 올 시즌 OPS는 0.923이다. 트럼보가 달라진 것은 콘택트 능력이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높게 형성되는 볼을 쳐 내기 시작했다. 가운데로 들어오는 높은 공 타율이 지난 시즌까지 3할 정도였는데 올 시즌은 0.533를 기록하고 있다. 몸쪽 공도 3할과 2할을 오갔던 트럼보의 올 시즌 중간 높이의 몸쪽 타율은 0.556, 몸쪽 낮은 공은 0.435로 잘 치고 있다. 올 시즌 트럼보의 '콜드 존'은 0.200을 기록하고 있는 중간 높이의 바깥쪽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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