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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킹 삼진·스윙률로 본 kt, 적극적 타격 필요하다

작성일: 2016.08.24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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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현 기자] 루킹 삼진 비율이 리그에서 가장 높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스윙하는 비율은 세 번째로 낮다. 신중하거나 소극적이거나 둘 가운데 하나다. 1군 데뷔 2년째 kt 위즈는 흥미로운 숫자를 거두고 있다. 이 수치는 거의 모든 타격 지표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kt가 유념해야 할 지점을 내포하고 있다.

야구 전문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kt는 22일 경기까지 루킹 삼진 비율 29%를 기록하고 있다. 493삼진을 뺏기는 동안 201차례 배트를 내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부문 두 번째로 높은 팀이 25.6%를 올린 롯데 자이언츠다. kt, 롯데를 제외하곤 8구단 모두 25% 이하 루킹 삼진 비율을 챙기고 있다.

볼카운트 2-0, 3-0, 3-1일 때 스윙한 비율을 나타내는 배팅 찬스 비율(W%)에서 8.3%를 올렸다. 리그에서 세 번째로 낮다. 위 기준에 부합하는 상황을 5138번 맞았는데 이 가운데 428차례 스윙했다. 롯데(7.6%), KIA 타이거즈(8.2%)에 이어 세 번째로 낮다. kt는 팀 타율·득점·홈런·안타 수 등 공격 대부분 지표에서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높은 루킹 삼진률, 낮은 W%와 맞물려 보다 적극적인 타격이 필요하다는 해석을 낳게 한다. 

kt 상위·중심 타선에는 박경수, 유한준, 이진영, 이대형 등 여러 베테랑이 포진해 있다. 하위 타선은 문상철, 이해창, 심우준 등 젊은 선수로 채워져 있다. 두 타선 사이 흐름이 자주 끊긴다. 위에서 주자를 쌓고 점수를 뽑아도 화력이 아래까지 이어지질 않는다. 박경수, 김상현 등 경험 풍부한 선수들이 이따금 6번 타순으로 내려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임시 처방 성격이 짙다. kt 타선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부문이다. 

한 예로 이해창은 23일 롯데전 1회초 2사 만루 기회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롯데 선발투수 박시영이 1군 선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첫 이닝 대량 득점은 확실한 팀 승리 첩경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해창은 그러지 못했다. 박시영의 포크볼에 헛스윙한 뒤 5구째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꼼짝 없이 물러났다. 이날 kt는 모두 13안타를 뽑았는데 이 가운데 11안타가 1~5번 타순에서 나왔다. 상·하위 타선의 큰 기량 차가 탈 꼴찌 발목을 잡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직 수읽기 요령이 부족하다. 연습 때는 잘 치다가도 실전에 들어가면 헤매는 경우가 있다. 1군 투수와 기본적인 수싸움에서 밀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수읽기가 떨어지다보니 적극성에도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조 감독의 말이 나온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kt 공격은 매끄러운 내용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국내 선발진 안정과 함께 가장 큰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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