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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부상, 사고, 한숨… 롯데 믿었던 도끼들의 칼날, 잘 갈지 않으면 5강도 없다

작성일: 2025.01.19 20: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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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유강남은 계약 후반부 반등을 노리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지난해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유강남은 계약 후반부 반등을 노리고 있다. ⓒ곽혜미 기자
▲ 2024년 여러 가지 복잡한 일이 겹쳤던 나균안은 2025년 재기가 필요한 선수로 뽑힌다. ⓒ곽혜미 기자
▲ 2024년 여러 가지 복잡한 일이 겹쳤던 나균안은 2025년 재기가 필요한 선수로 뽑힌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명장 김태형 감독을 선임하고 과감한 체질 개선을 예고한 롯데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일부 야수 육성에서 가능성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시즌 66승74패4무(.471)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5위까지 경기 차는 5경기로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시즌 중·후반 이후로 치고 올라갈 타이밍에 힘이 부족한 양상이 뚜렷했다. 결국 젊은 선수들의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간 팀의 주축을 이뤘던, 그리고 많은 돈을 주고 영입한 선수들의 버팀목이 없었다.

손호영 고승민 나승엽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는 고무적이었지만, 2025년 시즌 계산에서 이들의 지난해 성적을 넣어 두고 계산하는 것은 보수적인 관점이 아니다. 아직은 자기 경력의 평균이 확실하지 않은 선수들이라 기복은 머릿속에 둬야 한다. 지난해 가능성을 내비친 젊은 투수들 또한 마찬가지다. 

야수 쪽에서는 프리에이전트(FA) 듀오의 활약이 절실하다. 유강남과 노진혁이다.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4년 계약을 하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들은 2년 연속 부진했다. 2023년 성적보다 더 못할 건 없어 보였는데, 더 떨어진 성적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건 롯데의 계산 밖이었다.

주전 포수로 여전히 기대를 모으는 유강남은 2023년 121경기에서 타율 0.261, 10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52경기에서는 타율 0.191에 머물렀고, 끝내 부상으로 시즌이 일찍 끝났다. 주전 포수는 타격 성적은 물론 투수들의 장·단점을 꿰뚫고 이끌어야 한다는 점에서 52경기 출전 자체가 뼈아픈 일이었다. 올해는 더 나아진 성적으로 팀 안방을 이끌어야 한다. 

노진혁 또한 2023년 113경기에서 타율 0.257로 기대에 못 미쳤고, 반등이 기대를 모았던 지난해에는 73경기에서 타율 0.219까지 처지며 개인 경력에서 최저치를 찍었다. 주전 구도에서도 조금은 밀려난 양상이다. 다만 롯데 내야 선수층이 아주 강력하다고 할 수는 없다. 노진혁 개인 성적의 반등이 팀 타선 성적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마운드에서는 부상과 부진, 개인사로 고전했던 선수들이 반등을 벼른다. 지난해 26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8.51에 그친 것에 개인사로도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던 나균안은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는 선수다. 2025년 보직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1군 엔트리 진입 경쟁부터 해야 하지만 2023년 성적을 되찾는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던 최준용은 건강한 몸 상태로 2025년을 준비한다. ⓒ롯데 자이언츠
▲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던 최준용은 건강한 몸 상태로 2025년을 준비한다. ⓒ롯데 자이언츠

부상으로 고전했던 최준용 또한 2025년 다시 한 번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롯데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최준용은 지난해 27경기에서 1승2패3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고, 결국 부상으로 이탈해 롯데 벤치에 큰 고민을 안겼다. 다만 지난해 오른 어깨 수술을 일찍 받았고, 그 덕에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준비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할 필요가 있는 구승민 김원중과 더불어 강력한 7~9회를 완성해야 한다.

그 외에도 박세웅 한현희 김민성 등 상당수 베테랑 선수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2024년을 마쳤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겠지만, 결국 프로는 결과로 말하는 자리다. 연봉들이 적지 않고, 롯데의 팀 연봉 또한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라 사실 외부 전력 수혈이 쉽지 않다. 기존 자원들이 해내야 한다. 올해 이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반등한다면 롯데의 야구에도 신이 날 수 있다. 반대라면 2024년 성적에서 큰 플러스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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