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는 현재 안방에서 '10년 대계'를 그리고 있다. 한때 롯데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던 포지션은 바로 포수였다. KBO 리그 레전드 포수인 강민호가 2017시즌을 마치고 롯데를 떠난 이후 롯데는 오랜 기간 동안 포수난에 시달려야 했다. 마침 롯데가 마지막으로 가을야구를 한 시기도 2017년. 야구에서 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케한다.
롯데는 포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2023시즌에 앞서 FA 시장에 나왔던 유강남과 손을 잡았다. 롯데가 투자한 금액은 4년 80억원. 지난 해 무릎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던 유강남은 올해 체중 감량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부활을 꿈꾸고 있다.
당장 롯데의 안방이 유강남 중심으로 돌아간다면 롯데 안방의 미래는 단연 손성빈을 꼽을 수 있다. 손성빈은 롯데가 2021년 1차지명으로 뽑을 정도로 애지중지 키우는 유망주. 이미 군 복무도 마쳤다. 프로 데뷔 첫 시즌이던 2021년 1군 무대에서 20경기에 나와 타율 .316(19타수 6안타)를 남긴 손성빈은 상무에 입대, 2023시즌 도중 롯데로 복귀했다. 롯데 복귀 후 첫 시즌에 남긴 성적은 45경기 타율 .263 1홈런 15타점이었다.
지난 해 손성빈의 경기 출전수는 2배에 가까웠다. 롯데는 유강남이 지난 시즌 도중 수술대에 오르면서 안방을 손성빈과 정보근 위주로 기용했다. 손성빈은 86경기에 나섰고 타율 .197 6홈런 21타점을 기록하며 소중한 경험치를 쌓았다. 포수 출신인 김태형 롯데 감독의 질타와 격려를 받으면서 훗날 주전 포수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손성빈하면 강한 어깨가 떠오르지만 일발 장타력을 갖춘 것 또한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해 6월에는 홈런 3방을 몰아친 손성빈은 7월 타율 .125로 부진하면서 타격감이 한풀 꺾이기도 했으나 8월에는 홈런 3개를 비롯해 타점도 13개를 수확하는 알토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올해도 손성빈은 백업 포수 1순위로 꼽을 만하다. 그런데 지금 손성빈은 1군 스프링캠프에 없다. 롯데는 12일부터 대만 타이난에서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데 손성빈의 이름도 포함됐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
손성빈은 지난 해 손목 수술을 받은 상태로 100%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롯데가 손성빈을 퓨처스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한 것은 "천천히 몸 상태를 회복하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어쩌면 '전쟁터'라고 표현할 수 있는 1군 스프링캠프에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무리할 수 있다. 롯데의 '미래'인 만큼 부상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는 의미다.
손성빈은 벌써부터 몸 상태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부상과 수술을 겪으면서 야구가 더욱 간절해졌다. "지난 시즌은 아쉽지만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빨리 야구를 하고 싶다"라는 손성빈은 "좋은 환경, 따뜻한 캠프지에서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다가오는 시즌에 팀이 더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감독님, 코치님들과 함께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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