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드디어 휴식이 부여될까.

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셀틱 원정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는 드디어 일본 국가대표인 이토 히로키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드디어 데뷔전을 앞둔 이토다. 이토는 지난 시즌까지 슈투트가르트의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유럽 축구계에서 귀하다는 왼발잡이 수비수로 적극적인 수비와 탁월한 빌드업 능력이 일품이다.

이러한 이토의 능력을 인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를 영입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 직전 이토는 중족골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며 오랫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더해 또 다른 센터백인 요십 스타니시치도 쓰러졌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기를 3명의 센터백으로 버텨야 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가 그 주인공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 중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중용했다. 덕분에 김민재는 이번 시즌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 중이다.

자연스레 최근 김민재는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 계속된 출전에 몸이 망가졌다. 그는 작년 10월부터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고생 중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투혼을 발휘하며 부상을 안고 꾸준히 경기를 소화했다.

▲ 나란히 훈련을 소화 중인 김민재와 이토(오른쪽)
▲ 나란히 훈련을 소화 중인 김민재와 이토(오른쪽)

결국 이토의 장기 부상 덕분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토가 예상과 달리 오랫동안 결장했고, 자연스레 김민재를 향한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이처럼 이토는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며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아직도 치르지 못했고, 결국 김민재가 과부하에 걸렸다.

그러던 중 드디어 이토가 데뷔전을 눈앞에 뒀다. 자연스레 김민재의 휴식이 유력해졌다. 김민재는 이미 셀틱전을 앞두고 훈련 참여와 불참을 번갈아 하며 몸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가 또다시 이를 악물고 뛰어야 할까”라며 김민재가 셀틱전에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리고 이토의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3일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셀틱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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