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민혁을 보낸 토트넘도 QPR 경기를 지켜보며 성장세를 체크한다. 랑게 단장은 "토트넘 역사에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도 임대를 거쳐 성장한 경우가 있다. 양민혁은 좋은 환경에서 출전시간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고 봤다"며 "임대로 떠난 선수들은 여름에 다시 돌아와 프리시즌에 1군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양민혁을 보낸 토트넘도 QPR 경기를 지켜보며 성장세를 체크한다. 랑게 단장은 "토트넘 역사에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도 임대를 거쳐 성장한 경우가 있다. 양민혁은 좋은 환경에서 출전시간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고 봤다"며 "임대로 떠난 선수들은 여름에 다시 돌아와 프리시즌에 1군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양민혁(18)이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실전 감각을 빼곡히 채워나가고 있다. 

양민혁은 12일(한국시간) 코벤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2라운드에 교체로 나서 코벤트리 시티를 상대했다. QPR에 임대로 합류한 이후 3경기 연속 교체 투입이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양민혁은 후반 26분 폴 스미스를 대신해 오른쪽 윙어에 자리했다.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속도감 있는 돌파력을 잘 보여줬다. 오른쪽에서 볼을 잡아 앞을 막던 수비수를 헛다리를 짚으면서 따돌렸다. 상대가 양민혁의 볼을 뺏으려 발을 뻗자 유려한 드리블로 절묘하게 빠져나갔다. 이어 문전으로 크로스까지 올려 공격 마무리까지 해냈다. 

이후에도 양민혁은 QPR의 공격 흐름을 살리는 움직임으로 인상을 남겼다. 주로 오른쪽 측면을 넓게 벌린 위치에서 볼을 잡은 양민혁이 재기 넘치는 돌파를 보여주자 코벤트리 수비수는 발을 높이 드는 등 거친 태클로 응수하기도 했다. 양민혁은 그라운드에 위험하게 떨어지긴 했으나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양민혁이 계속 출전 기회를 부여잡으며 영국 축구에 적응하고 있다. 밀월을 상대했던 데뷔전에서 14분을 뛰었고, 블랙번 로버스와 직전 경기에서는 24분으로 시간이 늘었다. 이날 역시 20분가량 뛰면서 QPR 전술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아직은 후반 조커로 뛰지만 점차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을 높였다. 

QRP은 앞으로도 주중 2경기씩 예정되어 있다. 사흘 뒤인 15일 더비 카운티와 경기가 예고됐다. 양민혁이 교체 자원으로 적응도를 높여왔고, 꽤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어 주축으로 기용될 여지가 충분하다. 

▲ 양민혁이 QPR에 합류한 이번 시즌에는 손흥민과 호흡이 물건너갔으나 다음 시즌은 다르다. 토트넘도 양민혁이 손흥민에게 좋은 배움을 얻길 희망한다. 양민혁이 합류하기 전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양민혁을 통해 제2의 손흥민을 찾았다고 믿는다"라며 "토트넘은 한국 팬들과 구단이 차세대 손흥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10대 선수 양민혁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 양민혁이 QPR에 합류한 이번 시즌에는 손흥민과 호흡이 물건너갔으나 다음 시즌은 다르다. 토트넘도 양민혁이 손흥민에게 좋은 배움을 얻길 희망한다. 양민혁이 합류하기 전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양민혁을 통해 제2의 손흥민을 찾았다고 믿는다"라며 "토트넘은 한국 팬들과 구단이 차세대 손흥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10대 선수 양민혁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양민혁은 데뷔전부터 현지 평가가 좋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밀월전에서 양민혁은 유효 슈팅 1회, 볼 터치 9회, 패스 성공률 100% 등을 기록했다. 영국 매체 'BBC'는 "양민혁이 교체 투입돼 활기찬 모습을 보이며 QPR의 공격에 어떤 종류의 공격적 재능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엿볼 수 있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결승골에 관여했다. 전날 블랙번 로버스전에 또 다시 후반 19분 들어간 양민혁은 후반 31분 상대 진영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QPR 득점에 간접 기여했다. 동료의 패스를 잡기 위해 달려가던 양민혁은 블랙번 수비수에게 가격당해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어도 이상할 것이 없던 장면이었다. 

이번 코벤트리전 역시 양민혁의 고군분투를 인정받았다. 20여분을 뛰면서 9번의 볼터치와 1회 드리블 성공, 패스 성공률 75%의 준수한 활약을 펼친 양민혁을 향해 '웨스트런던 스포츠'는 "후반 투입 후 큰 임팩트를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괜찮은 평을 들었다. 

QPR 내부 평가가 좋다. 단기 임대생이긴 하나 양민혁의 적극성을 본 크리스티안 누리 QPR CEO는 "토트넘이 젊은 유망주의 성장을 위해 우리에게 보낸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양민혁은 우리 공격진에 다른 스타일을 안기고 있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지만 당장은 오른쪽 윙어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 QPR에서 영국 축구를 확인한 양민혁과 손흥민이 다시 뭉칠 전망이다. 손흥민은 양민혁이 합류하기 전부터 현지 언론으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다. 그때마다 손흥민은 "양민혁은 이제 18살이다. 너무 큰 압박감을 주면 안 된다. 요즘 팬들은 너무 어린 선수들에게 쉽게 흥분한다"며 "양민혁은 열심히 할 것이고, 나도 조용히 지켜볼 것이다. K리그에서 아주 잘했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차이는 분명히 있다"라고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QPR에서 영국 축구를 확인한 양민혁과 손흥민이 다시 뭉칠 전망이다. 손흥민은 양민혁이 합류하기 전부터 현지 언론으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다. 그때마다 손흥민은 "양민혁은 이제 18살이다. 너무 큰 압박감을 주면 안 된다. 요즘 팬들은 너무 어린 선수들에게 쉽게 흥분한다"며 "양민혁은 열심히 할 것이고, 나도 조용히 지켜볼 것이다. K리그에서 아주 잘했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차이는 분명히 있다"라고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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