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신원철 기자] LG가 4강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마지막 5차전에서 오리온스를 힘겹게 따돌렸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6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4쿼터 오리온스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1분을 잘 지켰다. LG는 정규시즌 1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3쿼터 점수 28-13, LG는 전반을 42-40으로 2점 앞선 채 후반을 맞이했으나 여기서 사실상 승부를 가져왔다. 주득점원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는 김시래가 8득점, 문태종도 8득점을 올렸다. 김종래와 데이본 제퍼슨도 각각 6득점을 기록했다. 제퍼슨은 전반 1,2쿼터 무득점에 머물다 3쿼터부터 살아났다.

오리온스는 전반을 잘 보냈지만 3쿼터 공격 흐름이 좋지 않았다. 어시스트가 2개로 줄었다. 이현민이 제퍼슨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팔에 얻어맞는 등 수난도 겪었다. 길렌워터 혼자 11득점을 올렸지만 전반까지 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기록한 허일영이 3쿼터에는 단 1차례 3점슛 시도에 그치는 등 완전히 잡혔다.

4쿼터 초반 오리온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승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라이온스의 골밑슛, 전정규의 레이업슛까지 9득점을 약 1분 사이에 집중했다. 경기 종료 5분 전, 점수 차는 2점 으로 줄었고 2분 뒤에는 75-75 동점이 됐다. 이 과정에서 이승현이 3점슛 2개를 집어 넣었다.

LG는 마지막 30여초를 남기고 자유투 득점으로 리드를 되살렸다. 문태종이 2개 가운데 1개만 성공하면서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오리온스에게 점수를 주지 않았다. 김종규의 자유투 2개로 3점 차가 됐다.

김시래가 22득점, 김종규가 21득점으로 득점을 주도했다. 주득점원 제퍼슨은 단 8득점에 머무는 부진. 크리스 메시도 4득점 5리바운드로 출전 시간(20분)에 비해 기록이 저조했다. 대신 문태종이 3점슛 3개 포함 19득점으로 활약했다. 오리온스는 4쿼터 대역전승을 눈 앞에 두고도 라이온스가 4차례 야투 시도를 모두 놓치면서 땅을 쳤다. 라이온스가 23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 이승현도 3점슛 3개를 바탕으로 13득점을 올렸다.

[사진] LG 문태종, 김종규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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