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6강부터 많은 힘을 쏟았다. 지치는 건 어쩔 수 없다.
수원 KT가 4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특히 2차전 패배가 뼈아프다. 70-86, 16점 차 대패였다.
KT 대체불가 에이스 허훈이 부진했다. 6강에서 허훈은 시리즈 평균 18.4득점 5.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문제는 체력 소모가 극심했다는 것. 허훈은 5경기 모두 33분 이상 뛰었다. 마지막 3경기는 37분 11초, 36분 20초, 37분 46초를 소화했다.
6강 상대였던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앞 선 압박 수비가 강점인 팀. 허훈은 경기 내내 강도 높은 압박 수비를 받아가며 코트를 누볐다. 이기고 올라왔지만 분명 잃은 것도 있었다.
SK와 4강 1차전 허훈은 3점슛 6개 포함 2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그럼에도 SK 전희철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허훈 수비를 1차전과 그대로 가져가겠다고 했다.
허훈 득점보다 어시스트에 주목했다. 1차전 허훈의 어시스트는 단 2개. 허훈을 제외한 선수들의 3점슛 성공률은 25개 던져 1개 들어간 4%였다.
전희철 감독은 "허훈에게 얻어맞는 건, 그 선수 능력이니 어쩔 수 없다. 허훈이 12개 어시스트하는 것보다 24득점 하는 게 낫다. 혼자 쏘고 혼자 기분 좋고 북치고 장구치고 하면 다른 선수들은 할 게 없다. 지난 1차전 3, 4쿼터에 허훈이 안 움직이니까 다른 선수들은 허훈만 바라보더라. 계속 허훈 쪽으로 득점이 몰리게 할 거다"고 말했다.

2차전 허훈은 5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그쳤다. 3점슛은 7개 던져서 하나도 넣지 못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이 "들어오는 선수마다 수비에서 잘했다. (허)훈이의 체력이 방전됐다"고 할 정도.
KT 송영진 감독도 인정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주고 투지를 보여줬으나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그동안 체력 관리를 못했다. 주축들이 많이 뛰었다. 시간 관리 잘못한 내 책임이다"고 자책했다.
허훈의 부진 이유는 체력에서 찾았다. 송영진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렇다보니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밝혔다.
조엘 카굴랑안과 투 가드를 오래 쓰며 허훈의 체력을 안배하려 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이의 체력적인 부담을 감안해서 가드를 하나 더 세웠다. 당연히 그렇게 하면 높이는 낮아질 수 있으나, 우리에게 더 이점이 많은 게 투 가드라고 생각해서 썼다"
허훈이 막히면 KT는 이기기 힘들다. 4강 3차전은 27일 열린다. 휴식일은 단 하루.
송영진 감독은 "휴식이 필요하다. 수비와 공격에서 잘 됐던 건 그대로 가져가면서 안 됐던 건 수정해야 한다"고 짧게 3차전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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