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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놓치고 싶지 않았다" 정철원의 첫 두산 원정, 90도 인사로 시작해 불같은 포효로 끝났다

작성일: 2025.04.27 10: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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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정철원은 26일 두산전에서 친정 팀 팬들에게 '90도 인사'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롯데의 4-3 리드를 지켜낸 뒤 불같이 포효했다.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정철원은 26일 두산전에서 친정 팀 팬들에게 '90도 인사'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롯데의 4-3 리드를 지켜낸 뒤 불같이 포효했다.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친정 팀을 향한 90도 인사, 그리고 불같은 포효. 롯데 셋업맨 정철원이 자신의 첫 두산 원정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인 방법이다. 친정 팀 팬들을 향해 인사하는 예의를 잊지 않으면서도 소속 팀의 1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압도적인 힘으로 지켜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7-4 역전승을 거뒀다. 5회까지 0-3이었는데 역전했다. 1점 끌려가던 8회 4-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정철원을 투입해 1점 리드를 지켰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16승 1무 12패 승률 0.571로 단독 2위가 됐다. 1위 LG 트윈스(20승 8패 승률 0.714)와는 4.0경기 차이다.

이날 롯데의 실점은 선발 나균안의 4⅓이닝 3실점(1자책점)에서 끝났다. 송재영이 ⅔이닝 무실점, 김강현이 1⅓이닝 무실점, 박시영이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타선이 따라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롯데는 6회와 7회 1점씩 따라붙어 2-3까지 추격했고, 8회에는 2점을 얻어 역전했다. 이제는 필승조의 시간. 롯데는 정철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정철원은 이날 처음 친정 팀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렀다. 마운드에 선 정철원은 1루쪽 관중석과 더그아웃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자신을 신인왕으로 만들어준 팀을 향한 예의였다. 

▲ 두산 팬들과 선수단을 향해 인사하는 정철원.
▲ 두산 팬들과 선수단을 향해 인사하는 정철원.

경기에서는 오명진과 조수행을 2루수 땅볼로 막은 뒤 김기연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번에는 3루쪽 롯데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강렬하게 포효했다. 롯데 팬들이 열광하며 정철원의 이름을 외쳤다. 

정철원은 경기를 마친 뒤 "투수 형들이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고, 타자 형들이 집중력 있게 8회 점수를 뽑아주셔서 1점차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 생겼다. 이런 흐름 속 경기를 놓치지 않고 싶어 역전한 순간부터 등판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공격적으로 투구를 이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롯데는 이날 역전승으로 3연승을 달리며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2위를 지켰다. 4월 월간 승률은 14승 7패로 1위다. 정철원은 "역전승으로 연승을 이어가는 데 한 몫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승리 속에 머물지 않고 더 집중해서 내일 경기까지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롯데 정철원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정철원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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