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욕 많이 먹었었지' 김민재와 함께 무관 탈출한 다이어, 바이에른 뮌헨 떠나 프랑스 AS모나코 이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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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는 프랑스다.
AS모나코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에릭 다이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7월 1일부로 AS모나코에 합류하며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는 자유계약(FA)이다.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인 다이어는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포르투갈로 이주한 뒤, 스포르팅 유소년 팀을 거쳐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이어 2014년 자국 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토트넘 이적 초기에는 주로 우측 수비수로 출전했으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 하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후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와 투지 넘치는 태클, 공중볼 경합 능력을 인정 받았다.
그는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경쟁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2018-19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도 이바지했다.
하지만 2020년대 초반부터는 부상과 팀 전술 변화로 인해 기복을 겪었고, 안토니오 콘테 체제 이후 서서히 입지에 흔들림이 생겼다. 또한 좋지 않은 위치 선정과 아쉬운 순발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으며 토트넘 최악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당시 토트넘 팬들은 다이어에게 정말 많은 비판을 퍼부었다.
이후 2023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 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자연스레 다이어는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결국 2024년 1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수비수로 꼽히던 그가 독일 최강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다이어는 당시 부상으로 이탈한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며 뛰어난 위치 선정과 리더십으로 팀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다. 덕분에 김민재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다이어에게 밀리며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던 바 있다. 능력을 인정받은 다이어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그러던 중 이번 시즌을 앞두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콤파니 감독은 곧바로 다이어를 벤치 자원으로 밀어낸 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로 이어지는 센터백 자원을 선호했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공식전 27경기에 출전했다.
이에 따라 다이어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이적을 모색했고, 그 결과 AS모나코 이적이 확정됐다.
주전에서 밀리며 선택한 이적이었지만, 끝은 아름다웠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팀 동료인 해리 케인과 함께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무관 탈출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한 다이어는 "트로피를 든다는 건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기분이다. 내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의문을 품은 적도 있다"며 "우승을 하고 보니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이 떠오른다.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에 실패했었다. 그때 우승했다면 내 커리어가 또 달라졌을 테지만 지금 트로피를 들게 됐다. 그만큼 이번 시즌은 내게 놀라웠고, 이기는 방법을 배웠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또한 우승 세리머니 당시, 김민재를 앞으로 이끌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평소 내향적인 성격으로 잘 알려진 김민재는 기쁨에 취한 동료들 뒤로 빠져 세리머니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다이어가 김민재의 멱살을 낚아채더니 단상 한가운데로 그를 끌고 왔다. 그리고 김민재가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에 김민재는 머뭇거리더니 결국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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