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로 돌아간다 ⓒ KBL
▲ 잠실로 돌아간다 ⓒ KBL

[스포티비뉴스=창원, 맹봉주 기자] 7차전까지 간다. 

서울 SK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창원 LG를 54-51로 이겼다. 

SK의 역스윕 우승 가능성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시리즈 첫 3경기를 모두 내줬던 SK는 4, 5, 6차전을 잡는 3연승으로 3승 3패 동률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프로농구 역사상 0-3을 4-3으로 뒤집고 우승한 사례는 없었다.

자밀 워니가 15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경기 막판 동점을 만드는 3점슛과 3점 차로 달아나는 돌파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안영준은 10득점 10리바운드, 김선형은 9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는 유기상이 3점슛 4개 포함 18득점 4리바운드 3스틸로 분했다. 아셈 마레이는 5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로 활약했다. 칼 타마요는 13득점 7리바운드 3스틸로 맞섰다.

▲ 서울 SK 전희철 감독 ⓒ KBL
▲ 서울 SK 전희철 감독 ⓒ KBL

1쿼터는 저득점 공방이었다. LG는 타마요한테 의도적으로 공격을 몰아줬다. 볼 배급부터 주도적으로 타마요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팀 공격은 풀리지 않았다. 3점슛 6개 던져 다 놓쳤다. 리바운드에서도 7-14로 크게 밀렸다. 공격 리바운드만 6개를 내줬다.

답답한 건 SK도 마찬가지. 그렇게나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도 세컨 찬스 포인트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었다. SK가 11-10으로 근소하게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격차가 벌어졌다. LG는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3점은 다 빗나가고 타마요의 골밑 슛은 워니가 블록했다. LG는 1, 2쿼터 3점슛 12개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다.

공격이 안 되니 선수들 자신감이 떨어졌다. 슛을 던져야할 때 못 던지고 실책을 저질렀다. 수비를 아무리 잘해도 득점을 못하니 따라갈 수 없었다.

SK는 LG보다 조금 나았다. 김선형과 워니가 활로를 뚫어줬다. 특히 1쿼터 막판 나온 워니의 딥3는 결정타였다. 

벤치에 있던 SK 전희철 감독은 손을 번쩍 들어 손가락 3개를 폈다. SK가 2쿼터 29-17로 달아났다.

▲ 창원체육관 ⓒ KBL
▲ 창원체육관 ⓒ KBL

3쿼터 2분 5초 드디어 LG가 기다리던 3점이 나왔다. 3-2 속공 상황에서 정인덕이 코너에서 오픈 3점슛을 넣었다. 이어 유기상의 3점슛 2개가 연속해서 터졌다. 순식간에 창원체육관 열기가 달아올랐다.

그럼에도 화력은 조금 모자랐다. 33-38로 여전히 추격자는 LG였다.

4쿼터 LG가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유기상의 3점슛으로 4쿼터 2분 46초 40-40이 됐다. 뒤이어 타마요의 속공 득점까지 터지며 42-4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시소게임으로 흘러가던 경기를 끝낸 건 워니였다. 50-50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넣고 경기 막판엔 3점 차로 벌리는 중요한 골밑 돌파 득점을 완성했다. 극적인 SK의 역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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