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창원, 맹봉주 기자] 공격이 문제다.
창원 LG가 결국 7차전까지 간다.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서울 SK에 51-54로 졌다.
1~3차전을 다 이기고 스윕 우승까지 노렸는데, 어느덧 3연패로 역스윕 당할 처지다. 프로농구 역사상 3연패 뒤 4연승으로 우승한 팀은 하나도 없었다.
LG는 왜 갑자기 다른 팀이 되었을까? 수비보다 공격에 문제가 있다. LG 조상현 감독이 "수비에선 우리의 5대5를 뚫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수비는 자신이 있다.
공격은 심각하다. 먼저 슛이 안 들어간다. 6차전 1, 2쿼터까지 3점슛 12개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다.
경기 통틀어서도 3점 성공률이 21%다. 유기상의 3점슛 4개가 아니면 외곽슛 적중률은 더 떨어진다. 3차전과 4차전에도 각각 3점슛 성공률이 26%, 23%로 30%가 채 되지 않았다.
선수들의 체력이 크게 떨어진 탓도 있지만 슛을 만드는 과정도 매끄럽지 않다. 일단 슬래셔가 없다. 골밑으로 파고들어 SK 수비를 끌어모으고 외곽 오픈 찬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돌파하는 선수가 없다.

계속되는 슈팅 난조는 선수들의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진다. 6차전 LG 선수들이 던져야 할 때 던지지 않자 조상현 감독이 벤치에서 크게 호통치는 모습이 노출되기도 했다.
SK 수비에 균열을 내던 칼 타마요가 막힌 것도 크다. 타마요는 LG가 이긴 1~3차전 평균 23점을 올렸다. 3점슛은 매 경기 3개 이상 터트렸다.
4~6차전은 평균 9.1득점으로 크게 내려갔다. 3점슛은 이 기간 총 14개 던져 13개를 놓쳤다.
SK의 달라진 수비에 고전하고 있다. 타마요는 아직 완성형 선수가 아니다. 공격에서 폭발력이 있지만 단점도 뚜렷하다. 특히 공격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방향과 일정한 득점 패턴이 있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SK는 타마요의 약점을 간파하고 이를 수비에 적용했다. 조상현 감독도 타마요가 SK 수비에 애를 먹고 있다고 인정했다. "KBL처럼 수비 변화가 심한 리그는 없다. 나도 수비 패턴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전희철 감독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6차전 타마요에게 볼 배급을 맞기고 공격 지분을 많이 주며 살리기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타마요는 이날 3점슛 6개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다.
7차전을 앞둔 LG는 고민이 크다. 3차전부터 반복된 공격에서 약점이 아직도 해결 안 됐다. 7차전에도 LG 승패의 열쇠를 쥘 선수는 타마요다.
조상현 감독은 "결국에 우리 팀은 타마요가 살아나야 된다. 타마요의 득점이 나와야 최소 70점 게임은 할 수 있다"며 타마요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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