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TFC 챔피언 이민구의 비밀, 끝까지 지켜질까?

작성일: 2016.09.08 14:23 이교덕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이민구 ⓒTFC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축구 선수 박지성은 말했다. 

"축구는 잘하고 싶은데 유명해지긴 싫다."

TFC(TOP FIGHTING CHAMPIONSHIP) 페더급 챔피언 이민구(26, 코리안 탑팀/㈜성안 세이브)는 말한다.

"종합격투기를 잘하고 싶다. 유명해지면 좋다. 대신 단 한 사람만 내가 파이터라는 사실을 몰랐으면 좋겠다."

이민구는 "어머니가 내가 선수라는 걸 전혀 모르신다. 피트니스 개인 트레이너로 돈 벌고 있는 줄 알고 계신다"고 고백했다.

그의 어머니는 다른 사람을 때려야 하는 격투기 자체를 싫어한다. 아들이 격투기 선수가 되는 건 당연히 결사반대다. 그래서 이민구는 프로 파이터를 준비하다가 포기했다고 거짓말할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는 인터넷을 안 하신다. TV를 거의 안 보고 스포츠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비밀을 지키고 있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민구는 세계 정상급 파이터가 되고 싶다. 유명해지고도 싶다. 다른 사람들의 열렬한 응원을 원한다. 그래서 소질은 없지만 적당한 도발도 섞는다.

오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2 메인이벤트에서 도전자 최승우(23, MOB)에게 "타격은 잘하지만 종합격투기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선수다. 라운드마다 KO를 노리면서 최승우를 압도하겠다"고 말했다.

"확실한 승리로 TFC를 알리겠다"고 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화끈한 경기력으로 이겨 이민구가 유명해질수록 어머니가 눈치챌까봐 불안하다. "언젠가는 아실 수 있다. 그러나 정말로 내가 은퇴할 때까지 모르시면 좋겠다. 내가 바라는 건 그것 뿐"이라고 밝혔다.

어머니의 반대에도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살고 있는 이유는 "너무 재미있어서"다.

"원하는 대학교에 갔고 평범하고 순탄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종합격투기를 알게 되고 운동을 시작하면서 다른 세상을 만났다. 지금도 하루하루 하나하나 배운다. 계속 성장하는 게 즐겁다."

이민구는 첫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어머니에게 보낼 수 없는 메시지를 띄웠다.

"아들이 제멋대로 살고 있다. 상처 없이 이길 수 없으니, 추석에도 다른 일로 집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해 놨다.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고의 파이터가 되고 싶지만, 어머니에겐 파이터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은 이민구. 그의 비밀은 끝까지 지켜질 수 있을까?

TFC 12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이민구와 도전자 최승우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다. 코메인이벤트는 로케 마르티네즈와 이상수의 헤비급 경기. 홍성찬과 사토 다케노리의 한일 라이트급 경기, TFC 첫 승에 도전하는 임병희와 김성현의 페더급 경기도 치러진다.

국내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 일본 디지털 방송 전문 채널 아베마TV(AbemaTV)에서 생중계한다. 네이버 스포츠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티켓 링크와 쿠팡에서 VIP석, S석, A석을 예매할 수 있다.

TFC 12- 이민구 vs 최승우

- 메인 카드

[페더급 타이틀전] 이민구 vs. 최승우
[헤비급 경기] 로케 마르티네즈 vs. 이상수
[라이트급 경기] 홍성찬 vs. 사토 다케노리
[페더급 경기] 임병희 vs. 김성현
[페더급 경기] 길영복 vs. 윤태승
[플라이급 경기] 이시이 다케히로 vs. 이민주
[페더급 경기] 정한국 vs. 홍준영

- 언더 카드

[밴텀급 경기] 황영진 vs. 권세윤
[95kg 계약 체중 경기] 이현수 vs. 최재현
[밴텀급 경기] 박상현 vs. 박현우
[라이트급 경기] 이경환 vs. 이무현
[라이트급 경기] 손찬희 vs. 방재혁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