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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커피 한 잔?"…트레이드 눈치싸움 이렇게 시작, 감독이 물꼬 트고 구단이 판 키웠다

작성일: 2025.07.29 18:0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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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선수가 된 최원준(왼쪽)과 이우성. ⓒ NC 다이노스
▲ NC 선수가 된 최원준(왼쪽)과 이우성. ⓒ NC 다이노스
▲ 이호준 감독 ⓒ곽혜미 기자
▲ 이호준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NC와 KIA의 3대3 대형 트레이드는 양 팀 감독의 '커피 타임'에서 시작됐다. 사실 NC 이호준 감독과 KIA 이범호 감독 모두 시작부터 마음먹고 트레이드 논의를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대화가 오가면서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구단의 합의를 거쳐 '될까' 했던 트레이드가 결국 성사됐다.

이호준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28일) 결정된 3대3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NC는 28일 KIA에 투수 김시훈 한재승과 내야수 정현창을 내주고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과 내야수 홍종표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발단은 지난 후반기 첫 시리즈, 17일부터 20일까지 편성된 4연전이었다.   

이호준 감독은 "후반기 첫 시리즈 때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범호 감독과 커피 한 잔 할 시간이 있었다. 서로 안 되는 점들 얘기하다가 트레이드 얘기가 나왔다. 나는 최원준을, 그쪽은 투수를 원했다. 최원준 정도면 더 높은 급의 카드도 원했는데 내가 그건 힘들겠다고 해서 3대3 트레이드가 됐다. 원래는 최원준 한 명만 얘기했는데 카드를 맞추다 보니 이렇게 됐다. 감독들끼리는 어느정도 합의가 됐다. 단장님들 검토도 있어야 하니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물꼬를 튼 쪽은 현장이었고, 판을 키운 쪽은 구단이었다. 이호준 감독은 "우리 단장님은 '알겠습니다, 검토해보겠습니다'라고 하셨다. 여러가지로 준비는 하셨을 거다. 우리는 유망주를 보내는 거라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단장님과 대표님이 승인해주셨다"고 했다. 

또 "(이범호 감독과 대화가)트레이드 얘기로 시작한 건 아니고 서로 넋두리하듯 얘기하다 이렇게 됐다. 3대3으로 커진 건 나중이다. 그날 얘기는 최원준을 포함한 1대1이었다. 구단에서 얘기하다 3대3이 됐다. 조금씩 조정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 KIA에서 NC로 이적한 이우성, 최원준, 홍종표(왼쪽부터). ⓒ NC 다이노스
▲ KIA에서 NC로 이적한 이우성, 최원준, 홍종표(왼쪽부터). ⓒ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최원준을 원했던 이유에 대해서 "군대 가기 전부터 보면 아무나 칠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 나이도 젊고 발도 빠르고 어깨도 좋고 탐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FA 앞둔 시즌이라 부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호령 같은 선수들이 치고 나오지 않았다면 기회를 더 받고 반등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여기서 출전 기회를 더 얻다 보면 원래 가진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최원준이 예비 FA인 점까지 검토한 결과라고 했다. 이호준 감독은 "FA 이적도 염두에 두고 영입했다. 이적하면 A등급이라 21번째 선수를 데려올 수 있어서 최악의 경우도 생각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잡는 거다. 여러가지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NC는 최원준을 2번 중견수, 이우성을 6번 좌익수에 배치해 29일 롯데전을 치른다. 이호준 감독은 "교통정리가 다 된 것은 아니다. 이 선수들이 들어갔을 때 타순을 보면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조화는 어떨지 보면서 조정하려고 한다. 데이비슨이 빠져 있고, 손아섭이 빠져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적으로는 둘 다 문제 없다. 멘탈 쪽으로 마음이 불편해서 야구가 안 된 것 같아서 그쪽으로 얘기를 했다. 기본 실력은 있는 선수들이다. 오자마자 터지리라는 생각보다 지금보다는 나아질 거라는 생각이 있다"고 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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