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포함 멀티 히트+수비에선 슈퍼 캐치…박승규 "맞자마자 넘어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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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맹봉주 기자] 공수에서 모두 중요한 활약을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9-2로 크게 이겼다.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승규가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먼저 공격에서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7회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불펜 정우주의 153km 직구를 받아친 홈런이 인상적이었다. 박승규는 "정우주 선수 공이 워낙 좋아서 타석에서 간결하고 여유롭게 임하려고 했다. 타격 코치님께서 계속 뒤에서 피드백을 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맞자마자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홈런 친 순간을 돌아봤다.
하지만 진짜 하이라이트는 수비에서 나왔다. 6회말 노아웃 1, 2루에서 루이스 리베라토가 친 장타 코스 타구를 담장 앞에서 잡았다.
안타를 확신한 리베라토는 어이없다는 반응이었다. 박승규의 슈퍼 캐치로 삼성은 6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경기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은 "박승규의 수비가 팀 승리에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호수비 장면에 대해 박승규는 "굉장히 잘 맞은 타구라 공을 안 보고 계속 달려갔다. 많이 달려서 그 타구를 잡을 수 있었다"며 "수비 연습 때 코치님들이 공을 항상 하나, 하나를 좀 더 신중하게 잡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셨다. 캐치볼도 정성 들여서 했으면 한다고 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경기력으로 나오지 않았나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틀 전 kt 위즈에게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9회말 시작할 때만 해도 3-0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마무리 투수 이호성이 무너지며 3-4로 졌다.
안 좋은 여파가 길게 갈 수 있는 패배였다. 그러나 한화전 대승으로 흐름을 바꿨다.
박승규는 정작 삼성 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알렸다. "정규 시즌 144경기 중 굉장히 중요한 한 경기를 내주긴 했다. 그래도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있지 않나. 지나간 건 잊어버리고 앞으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선수단 분위기였다"며 "감독, 코치님들도 계속 분위기를 좋게 만들었다. 그래서 경기 중에는 역전패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아예 없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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