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박동원에게 돌을 던질 수 있나… 휴식 후 한화 정조준? 해결사로 돌아올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 백업 포수인 이주헌(22)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주전 포수인 박동원(35)이 빠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5일은 물론, 6일에도 주전으로 나가지 않고 대타로 대기할 구상을 드러냈다.
LG 부동의 주전 포수이자 팀 공·수의 핵심인 박동원은 올 시즌 99경기에 나가 타율 0.264, 18홈런, 5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6을 기록하며 여전한 펀치력을 뽐내고 있다. 팀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다만 최근 타격감이 썩 좋지 않다. 박동원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32에 그쳤다. 홈런은 하나, 타점도 2개에 머물렀다. 3개의 볼넷을 고르는 동안 11개의 삼진을 당했다. 전체적인 타격 사이클이 확 내려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신뢰와 믿음이 떨어진 건 아니다. 단지 일시적인 체력 이슈라는 게 염 감독과 LG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다. 그래서 5일과 6일은 벤치에서 시작해 가장 중요한 순간 대타로 쓰고, 경기를 마무리할 포수로 기용한다. 어느 정도 체력이 채워지면 7일부터는 선발로 내보내 다시 중용한다는 게 염 감독의 구상이었다. 결국, LG가 원하는 곳까지 가려면 박동원이 생생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팬들도 이를 알기에 최근 부진에도 돌을 던지지는 않는다.
사실 박동원에게 돌을 던지기는 어렵다. 2023년 시즌을 앞두고 4년 65억 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한 박동원은 꾸준히 활약하며 이미 성공한 계약으로 칭찬이 자자한 선수다. 2023년 130경기에서 홈런 20개와 75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통합 우승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홈런 두 방을 치는 등 맹활약해 LG의 오랜 한을 푸는 데 일조했다. 이 자체만으로도 성공한 FA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도 130경기에 나가 타율 0.272, 20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체력 소모가 극심한 포수 포지션이지만 내색하지 않고 항상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했고, 여기에 중요한 순간 장타까지 터뜨릴 수 있는 선수라 가치가 컸다. 박동원은 2023년 수비 이닝 982이닝을 기록했는데 이는 포수 2위인 장성우(KT·886이닝)보다 훨씬 많았다. 2024년에도 역시 수비 이닝 1위(944⅔이닝)이었다.
이에 올해 LG는 박동원의 수비 이닝을 줄여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동원의 체력은 물론 장기적인 팀 포수 세대교체도 점진적으로 시작하겠다는 구상이었다. 박동원이 주전 포수지만, 백업 포수인 이주헌에게 일주일에 적어도 한 경기를 맡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구상이었다. 이주헌이 시즌 초반에는 송승기의 전담 포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염 감독은 박동원의 체력적인 부침이 그렇게 길지 않을 것이라 자신한다. 그래도 지난 2년보다는 수비 이닝의 관리가 어느 정도 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염 감독은 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동원이 휴식에 대해서 올해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작년보다는 올해 동원이한테 휴식을 많이 준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리고 주헌이를 키울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또 그러면서 주헌이도 많이 성장했다. 그래서 (지금) 주헌이를 쓸 수 있다”고 시즌 구상이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실제 5일까지 박동원의 수비 이닝은 647⅔이닝이다. 리그 순위표 상으로는 2위로 여전히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 이주헌이 265⅔이닝을 소화했다. 현재 기조가 계속 이어진다고 가정하고, 남은 경기 수를 생각하면 그래도 최근 2년보다는 수비 이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주헌이 300이닝 가까운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이제는 언제든지 투입할 수 있는 선수가 됐다.
일단 쉬고 나오면 체력적으로 조금은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8일부터 10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릴 한화와 중요한 3연전에는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5일 잠실 두산전에서 이기며 7연승을 질주, 기어이 단독 선두를 탈환한 LG는 한화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맞대결 결과가 중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결국 주말 3연전이 굉장히 중요하다. LG는 내심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과를 거둬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속내를 가지고 있을 법하다. 그 중요한 일전에 ‘충전한’ 박동원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홈런 8방 쳤는데 벤치에 두기엔 아깝다…한화 묘수 꺼내나, 김경문 "중견수 훈련하고 있다" 공개
2026-08-13
-
KIA 토종 선발 문제 해결할 구세주가 온다? 절치부심 1년, 그런데 KIA 머리는 복잡해?
2026-08-13
-
LG 울고 싶은데 뺨까지 맞네…전반기 에이스는 사라지고, 41일 만에 연승 실패에 4위 추락 위기까지
2026-08-13
-
허인서 연장 10회 결승타 폭발…한화 끝내기 패배 위기서 기사회생, 가을야구 포기는 없다 [잠실 게임노트]
2026-08-12
-
이숭용 마음 홀딱 사로잡은 1R 특급유망주 "김민준 새로운 활력소, 벌써 다음 등판 기대돼"
2026-08-12
-
후라도, 후라도는 어디에 있는가… 삼성 위기 가속화? 15만 달러 헐값에 온 이유가 있었나
2026-08-12
추천 콘텐츠
-
"남자보다 메달" 178cm 英 육상 '골든걸' 떴다…100m 11초00 유럽 제패→알고 보니 케임브리지 나온 '엄친딸'
2026-08-13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