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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기록 넘는다고 호들갑이더니… 결국 어림없었다, 오타니는 오타니만이 넘을 수 있다

작성일: 2025.08.18 00:4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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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에 도전할 페이스였던 스즈키 세이야(왼쪽)은 6월 이후 타율이 뚝 떨어지며 결국 그 기세를 잃었다
▲ 오타니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에 도전할 페이스였던 스즈키 세이야(왼쪽)은 6월 이후 타율이 뚝 떨어지며 결국 그 기세를 잃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는 아시아 선수 역사 기록을 더러 가지고 있다. 이미 통산 홈런에서는 종전 2위였던 마쓰이 히데키, 1위였던 추신수의 기록을 차례로 넘었다. 단일 시즌 최다 홈런,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도 오타니가 가지고 있다.

그런데 시즌 초반 오타니의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2024년 130타점)에 도전할 선수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시즌 초반 맹렬한 타점 페이스를 보여줬던 일본 출신 ‘천재 타자’ 스즈키 세이야(31·시카고 컵스)였다. 올해 지명타자로 뛰며 공격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 스즈키는 초반 타격 성적이 좋아 큰 기대를 모았다.

실제 스즈키는 4월 20경기에서 타율 0.321, 6홈런, 2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45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5월 27경기에서도 타율은 떨어졌지만 무려 27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한때 홈런과 타점이 오타니보다 더 많기도 했다. 6월 26경기에서도 역시 저조한 타율에도 불구하고 17타점을 기록했다.

▲ 쾌조의 4월 출발을 알렸던 스즈키는 5월 이후 떨어지는 타율 속에 타점 페이스도 뚝 떨어졌다
▲ 쾌조의 4월 출발을 알렸던 스즈키는 5월 이후 떨어지는 타율 속에 타점 페이스도 뚝 떨어졌다

6월 14일(한국시간)까지만 해도 스즈키는 시즌 40홈런-132타점 페이스로 달려나가고 있었다. 건강하게 뛰면서 4월의 타격감을 다시 찾아 달린다면 오타니의 130타점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 일본 언론에서도 스즈키의 타점 페이스를 거론하며 오타니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지를 꽤 비중 있게 다루곤 했다.

하지만 역시 오타니의 벽은 높았다. 스즈키의 타격 성적이 초반 호조를 이어 가지 못하면서 기록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스즈키는 17일 현재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251, 출루율 0.320, 27홈런, 86타점, OPS 0.822를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점의 절대 수치는 낮지 않지만 시즌 초반 활약에 비하면 확실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OPS는 오히려 2023년(.842)나 2024년(.848)보다 떨어진다.

5월에도 27타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월간 타율이 0.259로 떨어졌고, 6월에는 이 타율이 0.226, 7월에는 0.220까지 떨어졌다. 꼭 안타만으로 타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가 안타에서 나오는 만큼 타율이 떨어지면 자연히 타점 페이스는 죽을 수밖에 없다. 결국 지금은 100타점 미만 페이스로 떨어졌다. 30홈런 달성은 가능해 보이지만 100타점은 장담할 수 없다.

▲ 스즈키는 올해 지명타자로 주로 출전하는 가운데 시즌 막판에는 자리싸움까지 벌이고 있다
▲ 스즈키는 올해 지명타자로 주로 출전하는 가운데 시즌 막판에는 자리싸움까지 벌이고 있다

8월 들어 타율과 출루율이 많이 올라오기는 했지만 최근 팀 내 최고 유망주 중 하나인 오웬 카시에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오며 자리를 둔 경쟁도 치열해졌다. 컵스도 스즈키의 계약이 내년으로 끝나는 만큼 이제는 그 뒤를 생각할 때가 됐다. 점차 스즈키의 비중을 줄여나갈 확률도 배제할 수는 없다.

오타니도 올해 80타점을 기록 중인 만큼 오타니도 올해는 자신의 기록 경신이 어렵다. 오타니의 홈런 페이스는 건재하지만, 다저스 8~9번 타순의 출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시기가 길어 타점 기회가 많지 않았다.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134득점), 홈런(54홈런), 타점(130타점)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다. 당분간은 이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는 어쩌면 오타니 자신뿐일지 모른다.

▲ 오타니가 가지고 있는 아시아 기록은 결국 오타니만 도전할 수 있는 대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오타니가 가지고 있는 아시아 기록은 결국 오타니만 도전할 수 있는 대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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