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팀 승리에 일조했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6점을 쌓으며 3위에 올랐다.
경기를 앞두고 PSG는 골머리를 앓았다. 주축 자원 가운데 일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우스만 뎀벨레를 비롯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데지레 두에까지 부상 아웃됐다. 심지어 주앙 네베스는 경기를 앞두고 워밍업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결국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이러한 상황 속 이강인은 다시 한번 조커로서 후반에 그라운드에 나섰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대신해 2006년생 세니 마율루와 2008년생 이브라힘 음바예를 출격시켰다. 이강인은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맞대결에서는 홈팀 바르셀로나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19분 비티냐의 패스를 끊어낸 라민 야말이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페드리를 거쳐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공이 향했고, 곧바로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쇄도하던 페란 토레스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PSG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누노 멘데스가 왼쪽 측면을 파고 들면서 바르셀로나의 수비 라인을 허물었다. 이후 내준 패스를 마율루가 받아냈다. 수비의 방해를 받지 않은 마율루는 곧바로 골문을 바라보면서 왼발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PSG가 경기를 주도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PSG는 후반에만 64%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쥐었다. 총 9개의 슈팅을 날리며 역전골을 노렸고, 그 가운데 다섯 차례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바르셀로나에 단 한 번의 유효 슛을 허용하면서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이강인도 힘을 실었다. 후반 35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투입 직후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경기를 주도하고 있음에도 다소 답답했던 팀에 혈을 뚫어줬다는 평가도 나올 정도.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역전골의 주인공이 될 뻔하기도 했다. 후반 38분 퀀틴 은단투가 중원에서 바르셀로나의 패스 미스를 탈취한 뒤 이강인에게 패스를 건넸다. 공을 받은 이강인은 턴 동작을 통해 골문을 바라봤고, 유려한 드리블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순간적으로 수비에 둘러 쌓였음에도 불구하고, 왼발 슈팅을 쐈다. 정확하게 파포스트를 향했으나,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 투입 이후 흐름을 탄 PSG가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슈라프 하키미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곤살루 하무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2-1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이강인이 한 차례 더 번뜩였다. 후반 추가시간 중원에서 전방으로 찔러준 킬러 패스를 은단투가 받아낸 뒤 슈팅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그럼에도 PSG는 먼저 실점했지만, 역전에 성공하면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이강인은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풋몹' 기준 이강인은 볼 터치 15회, 패스 성공률 92%, 찬스 메이킹 2회, 드리블 1회(1회 성공), 크로스 1회(1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평점 7.2점을 부여하면서 교체 출전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강인은 아쉽게도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커리어 통산 바르셀로나와 여덟 차례 맞붙은 바 있다. 과거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두 번 맞섰고, 마요르카 이적 이후에는 3번 만나 모두 패했다.
PSG로 옮긴 이후에도 세 번 만났다.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두 차례 마주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당시 이강인은 1차전에 선발로 나서 활약을 펼쳤고, 2차전에서는 교체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어 이날 승리를 통해 통산 두 번째 승리를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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