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윤서영 기자] 부활을 꿈꾸는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박성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6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기록하며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그는 오전 11시 현재 선두 이와이 아키에(일본·8언더파 64타)에 세 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17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이어 4번 홀(파3)에서 네 번째 버디를 추가했고, 7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7년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을 석권하며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박성현은 2020년부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올 시즌 초반에도 7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겪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8월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고, 같은 달 KPGA 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약 6년 만에 LPGA 무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다시 성적이 주춤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부활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한편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돌격대장’ 황유민도 박성현과 같은 조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선전했다.
이정은과 양희영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쳤고, 전인지는 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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