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드디어 기다리던 첫 골을 작렬했다.
포츠머스는 2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8라운드에서 왓포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양민혁은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7일에 있었던 입스위치 타운전에 이어 다시 한번 기회를 받았다. 양민혁은 포츠머스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환상적인 득점을 작렬했다. 오른쪽에서 포츠머스가 공격을 시도했고, 크로스가 올라왔다. 이를 왓포드 수비수가 걷어냈으나, 뒤쪽에 있던 양민혁에게 향했다. 양민혁은 이를 정확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왓포드의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그의 포츠머스 데뷔골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포츠머스로 임대를 떠난 양민혁은 부진에 빠졌고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귀중한 데뷔골을 넣었다. 가뭄의 단비 같은 골이었다.
양민혁은 2024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선배들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고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저돌적인 드리블과 정교한 슈팅은 그의 가장 큰 강점이었다. 그 결과 양민혁은 해당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후에는 K리그1 베스트 일레븐과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이에 토트넘이 관심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양민혁 영입에 성공했다. 이후 양민혁은 강원을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끈 뒤, 12월에 토트넘 합류를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

덕분에 손흥민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1경기도 뛰지 못했다.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자연스레 양민혁은 일단 더 많은 기회와 영국 무대 적응을 위해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QPR에서 2골을 넣으며 영국 무대 적응을 마쳤다.
이후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프랭크 감독은 곧바로 프리 시즌을 통해 양민혁에게 약간의 기회를 제공했으나, 결말은 재임대였다. 그의 새로운 임대팀은 포츠머스였다.
포츠머스는 양민혁을 향한 기대감을 꾸준히 드러냈다. 그에게 빠르게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후 혹평을 받으며 5경기 연속 결장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포츠머스의 리치 휴즈 단장은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양민혁은 토트넘 프리시즌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훈련에서 본인이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를 증명했으며, 옥스포드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런데 이후 몇 경기는 흐름상 기용하기가 어려웠다. 노리치 시티전에서는 공중볼과 몸싸움을 많았고 다른 경기들에서는 수비적인 집중이 필요했다"라며 양민혁의 기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럼에도 양민혁의 결장이 계속되던 찰나, 입스위치전을 통해 다시 기회를 잡은 양민혁이다. 그리고 귀중한 선제골까지 넣으며 한국 축구 초대형 유망주의 부활을 알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극찬했다. 매체는 "경기 시작과 함께 양민혁이 멋진 득점으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츠머스는 양민혁의 활약에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에만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아드리안 세게치치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겨우 획득했다.

관련기사
- 김나영, ♥마이큐와 열애 4년 만에 재혼 발표 "용기 냈다"…두 子도 "좋아요"[종합]
- '장관급' 된 박진영…"K팝 공연장 건설, 세계 최고 수준 될 것"
- 김수현 측 "故김새론 투샷, 2016년 아닌 2020년…경위 상세히 못밝혀"
- 이채민 "♥류다인, 공개열애 부담 無…몰입할 수 있는 열정 준다"[인터뷰④]
- 대한민국 유일 '제2자유로' 달린다...‘손기정평화마라톤’ 11월 16일 개최
- 니콜 키드먼, 재혼 19년만에 파경…"키스 어번, 일방적으로 집 나가"
- 한석준, 건강 이상 고백 "기억 잃고 쓰러져…죽음에서 돌아온 건지, 응급실 치료"
- '전처' 진미령, 故전유성에 弔花만 보낸 이유…사실혼 딩크족 생활도 '재조명'
- 故전유성, 영정으로 오른 '개콘' 단독무대…웃고 울며 보내드린 마지막 길[종합]
- 이동건, 희귀 질환 최초고백 "원인 불명+완치 불가능"(미우새)
- 강남, 길버트 증후군 투병중이었다…♥이상화 철저관리 덕분에 호조[TV핫샷]
- 이채민, '폭군의 셰프' 타고 첫 亞팬미팅 투어…청량미 물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