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가 너무하네…어떻게 그런 찬물을, 어떻게 역전했는데, 얼마나 분위기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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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씁쓸함만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 투구 수 96개를 기록했다. 팀의 4-5 패배와 함께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안방서 일격을 당하며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후라도는 올해 정규시즌 한화전서 제일 좋은 성적을 냈다. 2경기 14이닝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4로 맹위를 떨쳤다. 지난 6월 25일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8월 30일 7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뽐냈다.
가을 맞대결서도 활약을 기대했지만 실패였다.
후라도는 1회초 1사 후 1루수 르윈 디아즈의 포구 실책으로 루이스 리베라토를 1루에 내보냈다.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2회초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하주석에게 번트안타를 내줬다. 후라도가 1루 쪽으로 뛰어가 타구를 잡은 뒤 디아즈에게 송구했지만 디아즈는 공을 놓쳤다. 대신 후라도는 이도윤을 투수 땅볼, 최인호를 우익수 뜬공을 제압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손아섭에게 병살타를 끌어냈다. 리베라토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4회초 실점을 떠안았다. 선두타자 문현빈의 중전 안타, 노시환의 병살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 채은성의 볼넷, 후라도의 폭투로 2사 2루가 됐다. 하주석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와 이도윤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나와 삼성이 0-2로 뒤처졌다.
타선이 4회말 힘을 냈다. 1사 후 구자욱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디아즈의 볼넷 출루 후 김영웅이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점수는 3-2. 이재현의 헛스윙 삼진 후 김태훈도 류현진에게 솔로포를 뽑아냈다. 4-2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 선수단과 팬들의 열기가 최고조로 치달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라도가 또 말썽을 부렸다.
5회초 1사 후 손아섭의 우전 2루타, 리베라토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4-3 추격을 허용했다. 문현빈의 2루 땅볼로 2사 3루. 노시환에겐 초구로 136km/h 커브를 던져 비거리 126m의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점수는 금세 4-5로 뒤집어졌다. 노시환의 한 방이 결국 결승타가 됐다.
4회말 홈런 두 방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지만, 후라도가 찬물을 끼얹어 물거품이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차전을 마친 뒤 "역전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야 했는데 후라도가 5실점을 했다. 아쉬움이 있었다"며 "구위는 나쁘지 않았지만 공이 가운데로 많이 몰린 것 같다. 한화 타선도 대처를 잘했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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