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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대표 "맥그리거, 알도와 붙길 원해"…흥행이냐, 원칙이냐

작성일: 2016.09.27 07:12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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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왼쪽)와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지난 21일(이하 한국 시간) "코너 맥그리거가 에디 알바레즈와 UFC 205에서 경기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알바레즈는 라이트급 랭킹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타이틀 방어전을 펼친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다리를 다쳤다. 오는 11월 13일 UFC 205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고도 했다.

그러자 맥그리거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맥그리거 측은 곧장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를 갖고 "맥그리거는 현재 몸 상태가 좋다. 문제없이 훈련하고 있다. 그가 원하는 단 하나의 경기는 알바레즈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이라고 밝혔다.

화이트 대표와 맥그리거의 신경전이 다시 시작된 듯 보인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한다는 생각에 들떠 있다. 그런데 알바레즈가 출전 계약서에 아직 사인을 하지 않으니 답답하다. 알바레즈 역시 큰돈이 보장된 맥그리거와 경기를 원한다.

불안한 누르마고메도프는 자신이 사인한 UFC 205와 UFC 206(12월 11일) 출전 계약서 두 장을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알바레즈를 압박했다. "두 대회 어디든 뛸 수 있으니, 알바레즈 너만 나오면 돼"라는 의미의 시위였다.

화이트 대표도 이번만큼은 맥그리거의 요구를 쉽게 받아 주지 않으려고 한다. 올해 맥그리거에게 두 번이나 웰터급 경기를 갖게 했다. PPV 판매량 등 흥행 면에선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을 거뒀지만, 맥그리거가 자기 뜻대로 UFC를 쥐락펴락하려고 하니 골치가 아프다. 이번에도 맥그리거의 말을 들어 줬다가 돌아올 여론의 뭇매도 신경 쓰인다.

화이트 대표는 25일 야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다시 맥그리거에 대해 언급했다. "맥그리거는 발을 다쳤다. 그런데 그는 부상을 안고도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난 맥그리거가 조제 알도와 타이틀전을 펼치길 바란다"고 못 박았다. "라이트급에선 누르마고메도프가 1순위 도전자"라고 했다.

알도는 지난 7월 UFC 200에서 프랭키 에드가를 판정으로 꺾고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자신에게 챔피언벨트를 빼앗아 간 맥그리거와 통합 타이틀전을 기다리고 있다.

알도는 올해 내내 자신과 대결을 피하는 맥그리거를 비난하다가 최근 전략을 수정했다. '원 쿠션'으로 돌려서 때린다.

알도는 지난 9일 브라질 TV 토크쇼에서 "맥그리거와 재대결이 실현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가 아니라면 난 앤서니 페티스를 원한다. 난 타이틀 경쟁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금전적 이득이 중요하다. 예전엔 내 업적을 중요하게 여겼지만 이젠 바뀌었다. 화이트 대표에게 그걸 배웠다. 케이크에서 큰 조각은 내 것이어야 한다"고 비꼬았다.

UFC는 흥행을 위해 맥그리거와 알바레즈의 슈퍼 파이트를 선택할까? 아니면 정석대로 맥그리거와 알도의 페더급 타이틀전, 알바레즈와 누르마고메도프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으로 갈까?

지금까지는 후자에 더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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