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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 가을 야구 상승세의 원동력은 '불펜'

작성일: 2016.10.11 12:58 오상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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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소 마무리 오수나의 두 번째 가을 야구는 해피 엔딩이 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오상진 객원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0(이하 한국 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7-6으로 승리를 거두며 양대 리그 8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토론토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 11회 접전을 치르며 피로가 쌓였지만 단 3경기만에 디비전시리즈를 마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4연승을 이끈 힘은 역시 '홈런'이다. 올 시즌 221홈런(AL 3)을 기록한 화끈한 타선은 포스트시즌 4경기(와일드카드 결정전 포함)에서도 10개의 홈런을 때려 내며 27(경기 당 6.75)을 뽑아 냈다  

토론토의 강력한 타선의 활약은 예상했던 일이지만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이 포스트시즌 상승세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올 시즌 토론토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4.11AL 12위에 불과했으며 블론 세이브도 22차례(AL 4)나 기록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불펜의 힘에서 크게 밀리며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월드시리즈 티켓을 내줬다. 텍사스와 ALDS 5경기에서 21패 평균자책점 2.37로 나름대로 선방했던 불펜은 ALCS 6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18로 완전히 무너졌다.  

하지만 올해 토론토의 불펜은 전혀 다른 투구 내용을 보여 주고 있다. 토론토 불펜은 포스트시즌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고 있으며 피안타율은 0.106,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수)0.57이가장 중요했던 볼티모어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이 내려간 이후 5명의 투수가 등판해 5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 내는 장면은 달라진 불펜의 힘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였다.   

이처럼 달라진 불펜의 중심에는 신구 조화를 이룬 필승 계투조 제이슨 그릴리(39)-로베르토 오수나(21)가 있다. 지난 61일 트레이드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그릴리는 통산 548경기에 출전해 78세이브 110홀드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올 시즌 애틀랜타에서는 21경기 12패 평균자책점 5.29로 부진했지만 토론토 이적 후 46경기 64패 평균자책점 3.64로 기량을 회복했다.  

지난해 20세의 나이로 빅리그에 데뷔해 20세이브를 올리며 최연소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은 오수나는 올 시즌 한층 성숙해진 기량을 뽐내고 있다. 오수나는 92블론 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가을 야구가 시작되면서 토론토 뒷문을 완벽하게 지키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갑작스런 어깨 통증으로 교체되기도 했지만 ALDS 2차전과 3차전에서 3이닝을 던지며 11세이브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소임을 했다. 

안정적인 선발진과 강력한 타선을 갖춘 토론토는 불펜까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1993년 이후 23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미 AL 불펜 평균자책점 1위 볼티모어(3.40)를 꺾은 토론토가 2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3.45)와 불펜 대결에서도 이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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