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김민경 인턴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일단 쉬었다. 피츠버그가 윌킨 카스티요의 결승타에 힘입어 탬파베이 레이스에 1점 차로 신승했다.

피츠버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롯에 위치한 샬롯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6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는 불안했지만 홈런 3개 포함 안타 10개를 만들어낸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시작은 불안했다. 피츠버그 선발 투수 AJ 버넷은 1회초 볼넷과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 데이비드 데헤수스에게 홈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에반 롱고리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 3루를 만든 버넷은 제임스 로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0-2로 이닝을 마쳤다.

한동안 잠잠하던 경기는 5회 양 팀 선발이 흔들리면서 난타전 양상을 보였다. 5회초 안타와 1루수 실책으로 무사 2, 3루를 만든 피츠버그는 스탈링 마르테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3루에 있던 고키스 에르난데스가 득점하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앤드류 람보가 바뀐 투수 조단 노베르토에게 안타를 뽑아내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4-2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의 기쁨도 잠시, 5회말 교체된 투수 브래드 링컨이 아쉬운 투구를 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데헤수스에게 1타점 적시 3루타를 허용한 버넷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링컨은 카브레라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서 몸 맞는 공, 볼넷, 몸 맞는 공을 내주며 3연속 밀어내기를 허용한 링컨은 아웃 카운트 하나를 어렵게 잡아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피츠버그는 4-6으로 다시 끌려갔다.

6회부터 피츠버그는 홈런으로 한 점씩 쫓아가기 시작했다. 6회초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8회초 7번 유격수로 교체 출장한 페드로 플로리몬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을 때려내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카스티요가 결승타를 때려냈다. 카시티요는 탬파베이 마지막 투수 브래드 박스버거의 초구를 공략해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강정호는 최근 치러진 3경기에서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강정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1할3푼(23타수 3안타, 24일 현재) 1홈런 1타점이다. 강정호는 오는 25일 볼티모어전에서 선발 2루수로 출장할 예정이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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