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삿포로 법원 "파울 타구는 구단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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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정형근 인턴기자] 야구장에서 파울 타구를 맞은 관중에게 홈팀이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ESPN에 따르면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가 얼굴에 공을 맞은 관중에게 35만 달러(우리돈 3억8685만원)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삿포로 지역 법원의 판사 하세가와 야수히로는 27일(한국시간) "구장에 안전 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 니혼햄이 배상해야한다"며 이 같은 판정을 내렸다.
2010년 8월 일본의 30대 여성이 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삿포로돔을 찾았다가 야구공에 오른쪽 눈을 맞아 시력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타구에 맞은 여성은 니혼햄 구단과 삿포로시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니혼햄은 그동안 "스크린과 방송을 통해 파울볼에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삿포로돔에도 충분한 안전장치가 갖춰져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니혼햄은 법원의 판결에 대해 항소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부산 사직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던 19세 여성이 파울볼에 맞아 뇌출혈과 두개골 골절 진단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10시간이 넘는 수술을 진행했을 만큼 심각한 부상이었다. 롯데 구단은 치료비를 제공하고 향후 진로에 대해서도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다.
야구 경기 중에는 파울이 빈번하게 나온다. 안전장치를 통해 부상 위험을 줄일 수는 있지만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현재 프로구단들은 도의적 차원에서 부상 관중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법률적 책임을 묻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관중의 주의와 구단 차원의 안전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일본 야구팬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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