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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2G 8시간 40분' 늪 같았던 시즌 마지막 '엘넥라시코'

작성일: 2017.09.08 23:09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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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선수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8시간 40분. 5위 싸움을 하는 두 팀이 이틀 동안 만나 치른 경기 시간이다. 투수는 모두 24명이 등판했다.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 시즌 16차전. 두 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LG가 10-9로 이겼다. LG는 7일 넥센전 1-1 무승부 뒤 승리를 추가해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3연패에 빠졌다.

7위였던 LG는 62승 3무 59패 승률 0.512를 기록하며 경기 전까지 5위였던 넥센을 승차 없이 승률에서 8모 앞서며 순위를 뒤집었다. 6위였던 SK 와이번스가 마산에서 NC 다이노스에 2-4로 졌다. 순위는 LG 5위, 넥센 6위가 됐고 SK는 넥센에 0.5경기 차 뒤진 7위로 떨어졌다.

7일 두 팀은 1-1로 비겼다. 경기 전까지 넥센은 SK와 승무패가 같은 동률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었다. LG는 61승 2무 59패로 1경기 차 뒤진 7위였다.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에서 치열한 대결은 당연한 결과였다. 두 팀은 투수 11명을 마운드에 올렸고 4시간 2분 혈투를 펼쳤지만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SK가 7일 NC 다이노스에 3-4로 졌다. 넥센은 SK를 0.5경기 차, LG를 1경기 차 뒤에 둔 5위를 지켰다. 8일 넥센 장정석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LG 역시 물러설 길이 없었다.

두 팀은 전날 경기와 다른 분위기 속에 치고받았다. 엎치락뒤치락 결과는 6회초 5득점에 성공하며 8-4로 달아난 LG에 기우는 듯했다. 7회초까지 1실점한 넥센은 끊임없이 반격했고 7회말 4득점에 성공했다. LG는 7회말 넥센 공세를 막기 위해 투수를 연거푸 마운드에 올렸다. 투수들은 숨막히는 마운드에서 버티지 못했다. 류제국이 7회말 마운드에서 내려간데 이어 최성훈 신정락 임정우 진해수가 올랐다. 7회말에만 투입된 투수가 선발투수 포함 5명. 힘겹게 넥센 공격을 막을 수 있었다.

저녁 6시 30분에 시작한 경기는 9회말 넥센 27번째 아웃 카운트가 만들어진 밤 11시 08분에 끝났다. 두 팀은 투수 13명을 쏟아부으며 4시간 38분동안 끈적끈적한 대결을 펼치며 시즌 마지막 '엘넥라시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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