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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1.03 01:30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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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현숙 기자] 뜨거웠던 FA 시장이 막을 내렸다. 프랜차이즈 선수들의 이동과 어마어마한 몸값으로 이슈를 불러모은 스토브리그였다.

▲ 그래픽 김종래

▲ 몸집 커진 시장

최근 몇 년 사이 시장의 규모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 2011년은 2004년 이후 7년 만에 FA 총액이 200억을 돌파한 해다. 이후 이듬해인 2012년까지 2년 연속 200억대를 유지하더니 2013년부터는 500억을 훌쩍 넘기며 급격히 시장이 과열됐다.

올해는 지난해 총액인 523억5000만 원을 뛰어넘는 630억6000만 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SK 최정은 역대 FA 최고액인 4년 86억에 잔류했고 장원준은 역대 FA 투수 최고액인 4년 84억에 두산행을 택했다. 통산 9시즌을 삼성에서만 뛰었던 윤성환은 4년 80억으로 친정팀에 남았다. 세 선수의 몸값만 해도 250억. 이미 2012년 FA 선수 11명의 몸값 총액을 넘어선 수치였다.

▲ 빨라진 경신 주기

2005년 심정수가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했던 4년 60억이라는 금액은 한동안 역대 FA 최고액이라는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심정수는 2003년 53홈런을 때려내며 이승엽에 이어 역대 두 번째 50홈런 타자의 반열에 오른 바 있다.

이 기록이 깨지기까지는 무려 9년이 걸렸다. 강민호는 2013년 4년 총액 75억 원에 롯데에 잔류했다. 포수로서도 2008년 조인성이 SK와 계약한 3+1년 34억 원을 뛰어넘는 최고액이었다.

그러나 이 기록은 오래가지 않았다. SK는 올 시즌을 마치고 최정과 4년 총액 86억 원에 계약했다. FA 최고액이 1년 만에 다시 경신되는 순간이었다. 범위를 투수로 좁혀도 결과는 유사하다. 지난해 장원삼은 FA 투수 최고액인 4년 60억 원에 삼성과 계약했지만, 올해 두산이 장원준에게 4년 84억 원을 안겨주면서 종전 기록을 가뿐히 넘었다.

▲ 프랜차이즈 선수, 떠난 이와 남은 이

팀의 랜드마크인 프랜차이즈 선수들도 어떤 이는 떠났고 어떤 이는 남았다.

FA 시장에 나선 윤성환, 안지만, 권혁, 배영수, 조동찬 이상 5명의 선수는 모두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줄곧 삼성에서만 뛰었다. 투수인 윤성환과 안지만, 내야수 조동찬은 팀에 남았지만 권혁과 배영수는 한화행을 택했다.

권혁은 포철공고 졸업 후 2002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12시즌 동안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한화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 2000년 1차 지명으로 삼성의 부름을 받고 14시즌을 삼성에서 보낸 배영수도 정든 친정팀을 뒤로했다.

SK는 주전 3루수 최정과 13년을 동고동락한 김강민을 다시 불러들였다. 'FA 형제'로 관심을 불러일으킨 조동화는 동생 조동찬과 마찬가지로 원 소속팀에 잔류했다.

'롯데맨' 장원준과 김사율, 박기혁은 모두 팀을 떠났다. 모두 9년이 넘는 긴 시간을 롯데에서만 뛴 선수들. 그러나 장원준은 두산으로, 김사율과 박기혁은 신생팀 kt로 향했다.

첫 FA 자격 취득 당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계약을 했으나 조건을 모두 충족하며 프랜차이즈 스타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박용택은 4년 50억에 LG에 남았다. 반면 박경수는 2003년부터 10년간 몸담았던 팀을 떠나 kt에 둥지를 틀었다. 2003년 KIA에 입단(1999년 2차 5라운드 해태 지명)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차일목 역시 변함없이 KIA의 안방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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