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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일러] 두산 국내 선발진 주춤, 유재유에게 온 기회

작성일: 2018.04.18 10:1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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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유재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유재유(21, 두산 베어스)가 대체 선발투수로 기회를 얻었다. 

유재유는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여러모로 부담이 크다. 에이스 같은 5선발로 활약하던 이용찬의 빈자리를 채우고, 최근 10개 구단 가운데 페이스가 가장 좋은 한화를 잠재워야 한다. 

유재유는 지난해 12월 LG 트윈스와 FA 계약을 맺은 외야수 김현수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유재유는 충암고를 졸업하고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LG에 지명됐다. 유연한 몸과 부드러운 투구폼이 장점이고,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온다.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유)재유는 팀을 옮길 때 많이 쉬다 온 상태라 2군에서 이닝을 길게 5이닝씩 던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유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10이닝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국내 선발진이 주춤한 지금이 유재유에게는 기회다. 장원준과 유희관이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김 감독이 스프링캠프 전부터 걱정했던 문제다. 장원준은 4경기 1승 1패 18⅔이닝 평균자책점 10.61, 유희관은 4경기 1승 1패 23⅓이닝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장원준은 밸런스를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고, 유희관은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늘면서 피안타율이 0.357까지 치솟았다. 장원준은 루틴에 없던 불펜 투구까지 하면서 밸런스 찾기에 나섰다.

묵묵히 자기 몫을 해주던 이용찬은 지난 13일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복귀까지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찬은 다치기 전까지 3경기 3승 19이닝 평균자책점 2.37로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아직 복귀 시기를 이야기하기 어렵다. 캐치볼을 해봐야 한다. 베스트 공을 던질 때 통증이 있나 없나 확인해야 하는데 그 단계까지 가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유와 이영하를 두고 고민한 김 감독은 먼저 유재유의 손을 들어줬다. 이영하가 2번째 투수로 대기할 예정이지만, 1+1으로 쓰기에는 불펜 사정도 넉넉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유재유가 이번 등판에서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이용찬이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 지친 장원준과 유희관에게 휴식을 줄 카드로 생각할 여지를 줄 수 있다. 유재유가 이 기회를 얼마나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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