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고(故) 서지원과 고 최진영, 고 이원진이 SBS '불타는 청춘'으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2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가수 최재훈과 김부용이 먼저 떠난 서지원, 최진영, 이원진을 떠올리며 세 사람을 추모했다.

이날 가수 최재훈이 몰래 온 친구로 등장, 7개월 만에 청춘들과 함께했다. 특히 가수 김부용과는 "20년 만에 만난다"며 인사를 주고 받았다.

최재훈과 김부용은 20년 전 가수로 활동할 당시 매일 만나던 친한 사이였다. 그러나 함께 친하게 지내던 동료 가수 이원진, 서지원, 최진영 등이 하늘로 떠나자 마주하기 싫은 상처로 서로를 피했다.

함께 대화를 나누던 중 최재훈은 "얘기하다 보니까 어떻게 또 다 갔네. 다 갔어"라며 먼저 떠나버린 최진영, 이원진, 서지원을 떠올렸다.

김부용은 특히 고 서지원에 관한 기억을 떠올리며 "전날 몇 시간 전까지 함께 있다 헤어졌다"며 "기억하기 힘든 시간들이라 형 보면 생각이 났다"고 고백했다. 최재훈 "너만 그런 것 아니다"며 죄책감으로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돌이켰다.

김부용은 "저는 서지원을 보내고 무서웠었다. 지원이도 같이 있던 형들도 다 그렇게 되니까. 저도 그쪽으로 갈 거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놔 최재훈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때 심장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심장에는 문제가 없다더라. 그런데 그때는 몰랐다. 그게 공황장애였다"라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고백했다.

김부용은 "그 친구 마지막 앨범 녹음할 때 녹음실에 갔었다. 내 눈물 모아. 그 노래가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불청 콘서트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위해 최재훈과 함께 서지원의 추모곡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이후 서지원, 이원진, 최진영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관심을 받았다. 서지원은 '내 눈물 모아', '아이 미스 유' 등을 히트시킨 가수로, 1996년 새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충격을 안겼다. 이원진은 1994년 데뷔,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 등의 명곡을 탄생시켰지만, 1997년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최진영 또한 2010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press@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