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영(왼쪽)과 로이킴은 모두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미국에서 귀국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조사를 앞둔 가수 로이킴이 9일 새벽 미국에서 귀국했다. 공교롭게도 앞서 지난달 12일 가수 정준영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미국에서 귀국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절친이자 논란의 ‘정준영 단톡방’ 멤버다.

로이킴이 9일 새벽 4시 20분 미국 뉴욕에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했다. 로이킴은 당초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에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취재진의 눈을 피해 새벽 뉴욕으로 이동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는 9일 “현재 변호사를 선임 중이다”며 “곧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로이킴 입국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로이킴이 꼼수를 부렸다”, “정준영처럼 사진 찍힐까 두려운 듯”이라며 로이킴이 공항 내 포토라인을 피하고자 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지난달 12일 정준영이 불법 음란물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미국에서 귀국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로이킴의 친구 정준영은 불법 음란물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조사를 앞두고 지난달 12일 ‘굴욕’의 포토라인에 섰다. 정준영은 지난달 tvN ‘현지에서 먹힐까 3’ 촬영차 LA에 방문했다가 지난달 11일 ‘몰카’ 파문이 일자 촬영을 중단하고 12일 급거 귀국한 바 있다. 이에 ‘현지에서 먹힐까 3’ 측은 정준영 분량을 통편집하기로 했다. 정준영은 출연 중이던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고,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정준영은 현재 불법 음란물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돼 현재 검찰로 송치된 상태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2012년 Mnet '슈퍼스타K' 시즌4에 출연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로이킴과 정준영이 듀엣으로 부른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 영상은 지금까지 온라인에서 회자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앞서 연예인들이 불법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을 유포한 정황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승리, 정준영,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은 모두 23곳인 것으로 드러났다. 참여한 인원은 모두 16명으로 확인됐다.

정준영은 불법 음란물 촬영은 물론, 11차례나 유포해 구속돼 검찰로 송치된 상태이고, 승리와 최종훈도 해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9일 귀국한 로이킴은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조사를 앞두고 있다. 그도 직접 촬영에 가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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