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 재활 치료를 마치고 처음으로 실전 등판에 나선 NC 선발 이재학(29)은 "다 나았다"며 활짝 웃었다.
29일 창원마산야구장에서 열린 LG와 퓨처스리그에 선발 등판한 이재학은 3이닝 동안 공 46개를 던져 4사구 없이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생각보다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다. 패스트볼 구위가 괜찮았다. 체인지업만 조금 더 올라오면 될 것 같다. 체인지업도 (오늘) 계속 던지다보니 감이 잡혔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7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하지만 지난 4일 KIA와 경기에서 수비하다가 종아리에 통증이 생겼고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아 하루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재학이 빠져 있는 동안 김영규, 송명기, 구창모 등이 대체 선발로 출전했다.
이재학은 "지금은 완전히 나았다. 전혀 안 아프다"며 "페이스가 좋았던 상황에서 빠져서 아쉽고 팀에 미안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부상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갖게 됐다"고 말했다.
NC는 올 시즌 창원NC파크를 새로 지으면서 퓨처스리그 경기장을 고양야구장에서 지난해까지 1군 경기장으로 썼던 창원마산야구장으로 옮겼다. 걸어서 2분 거리. 이동욱 감독은 수시로 2군 경기장을 들른다.
이재학은 "감독님이 경기장을 나가실 때 등을 봤다"고 웃으며 "2군 경기장과 1군 경기장이 가까우니 확실히 좋다"고 만족해했다.
햄스트링 부상 후 28일 실전에 복귀했던 모창민은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NC 관계자는 "몸에 이상은 없다. 컨디션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