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역대 '만장일치' 내셔널리그 신인왕 계보

작성일: 2015.11.17 16:49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될성부를 떡잎' 크리스 브라이언트(23, 시카고 컵스)가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선정됐다. 일생에 한번 뿐인 수상 영예뿐만 아니라 유구한 메이저리그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2015시즌 신인왕을 발표했다. 내셔럴리그에서는 브라이언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뽑혔다. 브라이언트는 1위 표 만장일치로 맷 더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1876년 시작된 내셔널리그에서 만장일치 신인왕은 역대 3번째다. 브라이언트가 올 시즌 얼마나 뛰어났는가를 알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브라이언트는 올 시즌 151경기에서 26홈런 99타점 0.275/0.369/0.488(타율/출루율/장타율)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브라이언트에 앞서 역사상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신인왕을 받은 선수는 단 2명이다. 최초는 2001년 알버트 푸홀스다. 그때 21살이었던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해 콜로라도 로키스와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했고 4월에만 홈런 8개를 터뜨리면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푸홀스는 엄청난 활약을 이어 갔다. 노쇠화에 접어든 마크 맥과이어는 물론 당대 최고 거포였던 짐 에드먼드를 제치고 4번 자리를 차지했고 161경기 37홈런 130타점 0.329/0.403/0.610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홈런, 타점, 타율 모두 팀 내 1위였다. 

당시 푸홀스가 기록한 승리 기여도는 무려 7.2에 달했다. 신인으로서 독보적이었고 팀 내에서도 가장 높았다. 1876년 이후 루키 시즌에서 이보다 높은 승리 기여도를 기록한 선수는 7명 뿐이었다. 2012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11.0으로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트라웃은 신인왕에 올랐으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게 일부 표를 뺏겨 만장일치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해 로이 오스왈트(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4승 3패 평균자책점 2.73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으나 푸홀스에게는 상대되지 않았다. 푸홀스는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선정됐다. 앞서 올스타에 뽑혔고 1루수 실버 슬러거 영예도 안았다. MVP 투표에서는 4위에 올랐다.

그로부터 10년 뒤 내셔널리그에 또 한 명의 괴물 신인이 등장했다. 크레이그 킴브럴(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다. 킴브럴은 그해 빌리 와그너 대신 애틀랜타 마무리를 맡았다. 23살 햇병아리는 스타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았다. '칠 테면 쳐 보라'는 식으로 시속 90마일 후반대 강속구를 연이어 뿌리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빅리그 풀타임은 물론 마무리 첫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킴브럴은 파죽지세로 46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마무리 첫해 구원왕에 올랐다. 강력한 구위를 뽐내며 77이닝 동안 탈삼진 127개를 기록했다. 당시 킴브럴을 두고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 치울 선수"라는 칭찬이 자자했다.

킴브럴이 남긴 강렬한 인상은 '올해의 신인상'을 받기에 충분했다. 팀 동료 프레디 프리먼이 21홈런 타율 0.282로 뛰어난 기록을 남겼으나 킴브럴에 미치지 못했다. 킴브럴은 1위 표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영상] 내셔널리그 신인왕 브라이언트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사진] 푸홀스, 킴브럴 ⓒ Gettyimage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