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200번째 이벤트가 블록버스터급으로 부풀려질 수 있을까. 론다 로우지(28·미국)와 홀리 홈(34·미국)의 재대결이 그 방법 가운데 하나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라디오쇼에 출연해 "로우지와 홈의 재대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은 지난달 15일 멜버른에서 열린 UFC 193 메인이벤트에서 12승 무패였던 로우지를 2라운드 59초 만에 KO로 이기면서 타이틀을 빼앗았다.

당시 경기 직후 화이트 대표는 홈과 로우지의 재대결을 묻는 말에 "타당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그의 생각은 조금 더 구체화됐다. "재대결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업을 놓는 것과 같다"고 말하면서 가능성을 높였다.

화이트 대표는 "로우지는 그동안 지지 않았다. 다른 여성들과 차원이 달랐다. 세계에서 가장 강했다. 14초, 30초 만에 경기를 끝내지 않았는가. 홈에게 다시 도전할 자격이 충분하다. 홈 역시 마찬가지다. 재대결은 당연하다"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언론은 내년 7월 1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00'으로 예측하고 있다. 200번째 UFC 이벤트라는 점에서 적기다. 또한 로우지가 내년 1월부터 영화 '마일 22' 촬영에 들어가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다.

[사진] 홀리 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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