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중징계' 임창용, 앞으로 현역 생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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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징계의 가볍고 무거움을 떠나 그의 나이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 나이 불혹을 넘긴 투수. 몸 상태나 구위는 그의 나이를 짐작할 수 없게 했으나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하향세도 있다. '창용불패'였던, 그러나 해외 원정 도박으로 선수 생활 말년 철퇴를 맞은 임창용(40, 전 삼성 라이온즈)의 야구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KBO는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6 제 1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해외 원정 도박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임창용에 대해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임창용과 오승환(34, 전 한신)에 대해 KBO 규약 제151조 3항에 의거, 두 선수에게 KBO 리그 복귀 후 총 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해 10월 삼성 시절 동료인 윤성환, 안지만과 함께 마카오 원정 도박 혐의가 드러나며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은 주축 투수들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통합 우승 5연패에 실패했으며 이후 검찰 조사에서 도박 혐의를 시인한 임창용은 오승환과 함께 지난해 12월 30일 벌금 700만 원에 약식기소 됐다.
KBO는 지난해 12월 29일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임창용의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그와 관련한 상벌위원회가 8일 열렸다. 그 결과 무적 선수 임창용은 새 소속팀을 KBO 리그에서 찾을 경우 시즌의 반을 뛸 수 없다. 예를 들어 올해 타 팀에 입단하더라도 144경기 가운데 72경기에는 출장할 수 없다.
1995년 해태(KIA의 전신)에서 데뷔해 1998년 삼성으로 이적하며 선발-마무리로 특급 성적을 올렸던 임창용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 센트럴 리그 팀 야쿠르트에서 마무리로 맹활약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시카고 컵스에서도 뛰었던 임창용은 2014년부터 2시즌 동안 삼성에서 마무리로 뛰었다.
그러나 선수 생활 말년 조직폭력배가 포함된 마카오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임창용은 이 과오로 은퇴 위기에 몰렸다. 전 소속팀 삼성을 포함해 10개 구단이 오는 31일 등록선수 명단 제출 전까지 육성선수 신분 등을 포함해서도 임창용을 영입할 수 있으나 반 시즌을 쓸 수 없는 투수라는 점, 그리고 원정 도박에 따른 이미지 실추를 안고 데려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단 해외 무대 진출 가능성은 열려 있다. 임창용은 소속팀 없이 자유계약선수로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미국-일본 등 다른 리그와 협약 조건에 큰 제재는 없다. 변수는 임창용의 징계 이유를 다른 리그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여부다. 빅리그 재도전이 좌절된다면 호주 리그나 이탈리아 혹은 중남미 윈터리그 등 KBO 리그와 협약을 맺지 않은 곳에서 도전은 자유롭다.
[사진] 임창용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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