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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대수비…이강철 감독은 메시지를 던졌다

작성일: 2022.05.02 10: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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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kt 위즈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1회말부터 대수비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질책성에 가까운 교체로 선수단에 분위기 반전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kt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9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 이 감독은 “지금 선수들이 자기 실력 이상이 아니라, 자신의 본 실력만 해줘도 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지만, 선수들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이날 kt는 1회부터 키움에 5점을 내주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경기 시작부터 3루수 황재균이 이용규의 땅볼 타구를 송구 실책을 범했다. 박병호의 재치로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수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선발 투수 오도리사머 데스파이네도 제구가 흔들리는 등 상대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박찬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이정후에게 좌전안타, 푸이그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데스파이네는 김혜성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줘 0-2가 만들어졌고, 연이어 송성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0-4가 됐다. 2사 후 김주형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내줘 0-5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이때 중견수 배정대의 느슨한 수비가 나왔다. 중간 커트맨에게 공을 송구하지 않고, 거리가 먼 2루까지 직접 공을 던졌다. 그 사이 발이 빠른 1루주자 송성문이 홈을 밟으며 주지 않아도 될 추가점을 내줬다. 곧바로 이 감독이 수비 교체를 가져갔다. 배정대를 빼고 송민섭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4회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선두타자 전병우의 타구를 유격수 권동진이 포구한 뒤 1루로 높게 송구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이 됐지만, 이 감독은 권동진을 대신해 신본기를 출전시켰다. 안일한 수비에 다시 한 번 선수 교체를 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이 감독의 메시지에도 kt에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2회와 3회 무사 만루, 2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고, 오히려 경기 중후반 키움에 쐐기점을 허용하며 승기를 빼앗겼다. 8회 뒤늦게 한 점을 따라갔지만, 적시타 시점이 너무도 늦었다. 결국, 경기에서 패한 kt는 키움에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고척 원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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