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8강→4강→결승 모두 최초…청담고 이변, 끝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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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고봉준 기자] 청담고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창단 후 최초의 기록을 연일 써내려가더니 마침내 이변의 바람을 마지막 무대까지 끌고 왔다.
청담고는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전에서 마산고를 5-4로 물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끊었다.
2016년 창단 후 전국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경기도 평택시 소재의 청담고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8강 무대를 밟았다. 이어 2학년 사이드암 강병현의 8강전 완투승을 앞세워 대전고를 2-1로 꺾고 최초로 4강행 티켓을 따낸 뒤 마산고마저 제압하면서 역사적인 전국대회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놓게 됐다.
청담고는 뒤이어 열릴 경남고-선린인터넷고전 승자와 30일 오후 6시30분 같은 곳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청담고 선발 마운드를 맡은 3학년 우완투수 이효민은 1⅓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물러났지만, 바로 뒤 올라온 3학년 언더핸드 정진호가 4이닝 동안 63구를 던지며 2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반면 지난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에서 창단 후 첫 번째 우승 감격을 안았던 마산고는 이번 대회 결승행 길목에선 주루와 수비 등에서 아쉬운 잔실수가 여러 차례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먼저 앞서간 쪽은 청담고였다. 1회 선두타자 박성배가 몸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전준서의 3루수 방면 희생번트로 2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김민호의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 때 3루로 향한 뒤 최원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그러자 마산고는 마운드를 1학년 좌완투수 최주형으로 교체했고, 최주형은 이영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를 마쳤다.
마산고도 일찌감치 반격했다. 신성호의 볼넷과 이정윤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후속타자 신민우의 번트가 포수 이영빈에게 잡혔지만, 박현우가 몸 맞는 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권윤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점을 뽑았다.
이효민이 흔들린 마산고는 결국 여기에서 투수를 바꿨다. 3학년 사이드암 정진호를 투입했고, 정진호는 김경환과 김규민을 각각 삼진과 투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공방전은 계속됐다. 마산고는 3회 선두타자 신용석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고민재의 우전 3루타 때 홈까지 쇄도했다. 청담고 우익수 유준석이 재빨리 공을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이어 신성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3루 주자 고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달아났다.
청담고의 반격도 매서웠다. 3회 박성배의 볼넷과 최원준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이영빈이 중견수 옆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작전도 나왔다. 계속된 2사 1·3루 찬스. 청담고는 여기에서 작전을 걸었다. 1루 주자 이영빈이 일부러 빠르게 스타트를 끊어 상대 런다운으로 걸리게 했다. 이때 3루 주자 최원준이 빠르게 홈으로 쇄도해 베이스를 훔쳤다. 당황한 청담고 수비진이 손을 쓸 틈도 없이 3-3 동점이 된 순간이었다.
청담고는 리드도 되찾았다. 4회 선두타자 박형준이 좌월 2루타로 출루한 뒤 김민재의 폭투 때 3루로 향했다. 이어 박성배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4-3으로 도망갔다.
6회에는 쐐기점을 뽑았다. 2사 2루에서 김수로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려 리드를 2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청담고는 8회 2사 1·2루에서 2학년 우완투수 송병선이 김경환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줬지만, 마지막 9회 1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 결승행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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