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할로웨이(맨 오른쪽)는 코너 맥그리거(맨 왼쪽)를 향한 존중심을 보였다.
▲ 맥스 할로웨이(맨 오른쪽)는 코너 맥그리거(맨 왼쪽)를 향한 존중심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맥스 할로웨이(30, 미국)는 코너 맥그리거(33, 아일랜드) 복귀를 확신 안 한다. 

맥그리거를 둘러싼 설은 무성한데 정작 당사자는 복귀에 대해 "일언반구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할로웨이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를 두고 (주변에서) 참 말이 많다. 그런데 보라. 선수는 단 한 번도 복귀를 공약한 적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 

"맥그리거가 단 한 번이라도 옥타곤에 돌아오겠다 입밖에 낸 적이 있나. 없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그는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다"며 업계 동료 선택의 자유를 존중했다.

둘은 2013년 8월 맞붙은 바 있다. 결과는 맥그리거 완승. UFC 파이트 나이트 26에서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30–27, 30–27, 30–26)으로 웃었다.

이후 맥그리거는 승승장구했다. 디에고 브란다오, 더스틴 포이리에, 데니스 실버, 채드 멘데스까지 잡고 페더급 타이틀 샷을 손에 쥐었다.

챔피언은 당대 최강 타격가로 군림하던 '폭군' 조제 알도. 맥그리거는 알도를 상대로 그 유명한 13초 KO승을 챙겼다. 독보적인 캐릭터에 탄탄한 기량까지 장착한 MMA계 슈퍼스타 출현을 알렸다.

할로웨이는 "모두가 닮고 싶어 하는 선수가 맥그리거다. 모두가 그처럼 종합격투기에 뛰어들고 큰돈을 벌며 자기 재산을 불리길 원한다"며 "그가 이 판에 다시 안 돌아온대도 비난할 생각은 없다. 다시 오고 싶어 한다면? (파이터로서) 경쟁심이 발동한 거라 봐야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난 맥그리거를 리스펙한다"고 귀띔했다.

할로웨이는 다음 달 3일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6 코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와 주먹을 섞는다.

볼카노프스키와는 세 번째 만남이다. 앞서 2경기에선 내리 졌다. 정상 탈환과 더불어 자존심도 걸린 3차전이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는 "모든 신경을 페더급 챔피언벨트 탈환에 쏟을 할로웨이다. (그럼에도) 맥그리거 전 성사 가능성이 거론은 된다는 건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물론 이 모든 안은 아일랜드 파이터가 옥타곤에 돌아온다는 걸 전제로 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할로웨이는 "맥그리거 전은 늘 말하지만 내가 최우선 유력 후보다. 일단은 볼카노프스키부터 잡아야 한다. 미래 일은 두고 봅시다"라며 엿새 뒤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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