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펫코파크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봉중근과 이진영.
▲ 펫코파크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봉중근과 이진영.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6년 만에 돌아올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일전이 확정됐다. 한국이 본선 도쿄라운드에 편성되면서 지난 2개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WBC 한일전 또한 돌아왔다. 

WBC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2023년 WBC 본선 조편성을 발표했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B조에 속했다. B조는 한국 일본 호주 중국, 그리고 예선통과 팀으로 구성된다. 

A조(대만 타이중, 3월 9~14일)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예선통과#1

B조(일본 도쿄, 3월 10~14일)
한국 일본 호주 중국, 예선통과#2

C조(미국 애리조나, 3월 12~16일)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예선통과#3

D조(미국 플로리다, 3월 12~16일)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예선통과#4 

예선은 올해 9월 독일과 파나마에서 진행된다. 독일 체코 스페인 프랑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A조, 파나마 니카라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뉴질랜드가 B조에 속했다. 여기서 4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 상위 2개 팀은 2라운드, 즉 준준결승라운드에 진출한다. 장소는 도쿄와 마이애미다. 여기서 살아남은 4개팀은 마이애미에서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치른다.  

KBO 허구연 총재는 취임 후 한국야구 재부흥을 위해 WBC '드림팀' 구성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지금까지 네 차례 대회와 달리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메이저리그들까지 대표팀 후보로 보고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텍사스 선발투수 데인 더닝은 이들 가운데 가장 WBC 참가에 적극적인 선수다. 세인트루이스의 골드글러브 2루수 토미 에드먼도 한국계 선수로, 김광현과 2년간 동료로 지낸 인연이 있다. '박찬호 닮은꼴' 다저스 미치 화이트 역시 한국계 메이저리거라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있다.

최고 흥행 카드 가운데 하나인 한일전이 본선 1라운드부터 벌어진다는 점도 화제가 될 수 있다. 한국은 2009년 WBC 결승전에서 일본에 져 준우승했다. 2013년과 2017년에는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서 일본을 만나지도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일본은 2006년과 2009년 연속 우승 뒤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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