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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로드FC 계체량…조지 루프, 이윤준 선제 공격

작성일: 2016.05.13 14:1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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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준(왼쪽)과 조지 루프는 13일 계체량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로드FC
[스포티비뉴스=양재동, 김건일 기자]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27, 압구정짐)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31 메인이벤트에서 만나는 조지 루프(34, 미국)와 대립을 이어 왔다.

UFC에서 뛰었던 루프는 로드FC에 데뷔하기 전부터 이윤준을 거세게 도발했다. 자신이 하이킥 KO로 꺾었던 정찬성처럼 "눕혀 버리겠다"고 했다. 2013년 이윤준이 출전한 로드FC 경기에 정찬성이 세컨드 자격으로 함께한 사진을 올리면서 "'리틀 좀비'는 분명히 정찬성의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같을 것"이라고 썼다.

루프가 말한 대로 이윤준은 정찬성의 1호 제자로 알려져 있다. 3년 동안 코리안 탑팀에서 함께하다가 2013년 1월 정찬성이 코리안 좀비 MMA 체육관을 차리며 독립할 때 따라 나왔다.

평소 조용한 성격의 이윤준이지만 이번에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SNS로 루프를 비난했다. "나는 정찬성의 제자가 아니다"면서 "그만 엮었으면 좋겠다"고 발끈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 이후 재회한 두 선수는 끝내 충돌했다.

이윤준은 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계체에서 65.85kg으로 통과한 뒤 기다리고 있던 루프에게 다가가 이마를 갖다 댔다.

그러자 루프가 오른손으로 이윤준을 밀쳐 냈다. 화를 참지 못한 이윤준은 오른손으로 루프를 가격하려 했다. 순간 허브 딘 심판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가 뛰쳐나와 두 선수를 떼어 놓았다.

기자회견이나 계체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할 때 상대의 몸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촉즉발 돌발 상황이었다.

▲ 박상민 로드FC 부대표, 로드걸들과 기념 촬영하는 이윤준과 조지 루프 ⓒ로드FC
상황이 끝나자 루프는 완전히 달라졌다. 성조기가 그려진 양말을 발목 위까지 끌어올린 뒤, 두 손으로 'V'를 그리며 활짝 웃었다. 뒤에 있던 로드걸에게 'V'를 그리라는 여유도 보였다.

반대로 분을 삭인 이윤준은 씩씩거렸다. 화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정면을 바라봤다.

이어 "원래 나는 말을 많이 하는 선수가 아니다. 이번에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한 것 같다. 한마디만 하겠다. 조지 루프, 조져 버리겠다"고 선언했다.

루프는 "한국에서 싸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챔피언을 이기고 미국으로 승리를 갖고 가겠다"고 말했다.

▲ 권아솔은 최홍만과 이둘희를 다시 비난했다. ⓒ로드FC
한편 코메인이벤트에서 구아바라 기요시와 만나는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은 다시 한번 이둘희와 최홍만을 비난했다. 구아바라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된 이둘희의 대체 선수다.

87.90kg를 기록하고 나서 체중계에서 내려온 권아솔은 구아바라에게 "'아리가토 고자이마스'(감사합니다)"라고 꾸벅한 뒤 "비겁자 이둘희보다, 항상 도망가고 있는 사기꾼 최홍만보다 훌륭하다. 비록 1라운드에 KO 되겠지만,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갔으면 한다"고 했다.

이밖에 로드FC 31 메인 대회에서는 일본 단체 챔피언을 지냈던 챔피언과 윤동식이 미들급으로 경기한다. 타격가 정두재는 브라질 파이터 브루노 미란다와 맞선다. 13일 저녁 8시부터 수퍼 액션, 다음 스포츠, 아프리카 TV가 중계한다. 

로드FC 31 계체 결과

[페더급] 이윤준(65.85kg) VS 조지 루프(65.20kg)
[무제한급] 권아솔(87.90kg) VS 구아바라 기요시(97.10kg)
[미들급] 윤동식(84.30kg) VS 최영(84.20kg)
[계약체중] 정두제(69.45kg) VS 브루노 미란다(69.70kg)
※미란다 1차 계체 실패(200g 초과)
[스트로급] 후지노 에미(52.50kg) VS 홍윤하(51.85kg)
[밴텀급] 최무송(61.95kg) VS 알라텡헬리(61.90kg)

-영건즈 28

[라이트급] 김경표(70.30kg) VS 란하오(70.45kg)
[계약체중] 김원기(67.90kg) VS 민경철(67.50kg)
[라이트급] 기원빈(70.10kg) VS 임병하(70.45kg)
[페더급] 정영삼(65.85kg) VS 양재웅(65.60kg)
[라이트급] 정제일(69.85kg) VS 조영준(70.45kg)
[플라이급] 박노명(57.30kg) VS 왕더위(56.8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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